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어른으로 산다는 것

by 에어쥬 posted Jul 17, 2020 Views 1565 Replies 0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 무게나 센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늘 내색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아픔을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어른은 늘 강한 줄 알았고 울음을 모르는 줄
알았으며, 매일 무탈하게 지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울음을 모르는 체 사는게
아니라 울음을 억지로 삼키며 지내고 있다.

사실 어른이라고 해서
울면 안 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가 울면 상대방이 더 슬퍼할 테고 내가 힘들면
상대방이 더욱더 아파할 테니 슬픔을 삼키는 게
당연해진다. 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다.


- 박수정의《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 무기 수출로 한국이 “세계 중추국”의 거점이 되기에는 통일둥이 2022.08.01 1565
201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중국 학생 시위를 계기로 보는 시진핑 체제의 위기 file 김재원 2022.06.01 1565
200 우주 군비경쟁 방지는 일각도 늦출 수 없다 통일둥이 2019.09.06 1564
199 [포럼 : 평화와 신학]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스트세계화 시대와 민중신학의 평화담론 file 김지목 2022.07.23 1564
198 쿠팡에서 행사 한데요.~^&^ 미소천사 2019.06.09 1563
197 제 발등 찍고 자기 파탄낸 유럽의 러시아 제재 통일둥이 2022.11.02 1562
196 미국의 동맹되기, 참 어렵구나 통일둥이 2023.05.02 1562
195 미국 판 “인도·태평양 전략” 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져 통일둥이 2020.03.06 1561
194 미국의 신판 “인·태 전략” 관련 근본적 질문 다섯 통일둥이 2022.03.12 1560
193 무역전쟁: 서로 핵심관심사를 존중하는 게 이견을 해결하는 전제 통일둥이 2019.05.14 1559
192 미국의 중국 공급사슬 배제 구축은 헛된 망상 통일둥이 2021.03.06 1558
191 무감어수 감어인 제15호 file 흐르는물처럼 2019.07.19 1557
190 미국의 대중(對中)정책,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따를 것인가? 통일둥이 2020.12.19 1557
189 미 공화당 선거책략과 중국 때리기 통일둥이 2020.05.02 1557
188 러시아·우크라 충돌에서 드러난 허울 벗긴 미국 통일둥이 2022.04.26 1557
187 중국특색 인권의 발전 노선이 걸어 온 길 통일둥이 2019.10.22 1556
186 자유인의 하늘 뜻 펴기 - 김영광님 -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file 도임방주 2019.07.25 1556
185 나토가 아·태 지역으로 확장한다고? 통일둥이 2023.07.21 1555
184 pc버전에서 옛홈페이지 링크연결이 안되네요. 3 풀한포기 2019.06.02 1555
183 자유인의 하늘 뜻 펴기 - 정다미님 - 제자의 길을 가기 위하여 file 도임방주 2019.08.23 155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0 Next
/ 4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