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지게시판

[기장성명]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온전히 제정되어야 한다. (2021.1.4.)

by 지목 posted Jan 05, 2021 Views 666 Replies 0

 

<생명이 소중하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온전히 제정되어야 한다.>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어느 것이 옳으냐?”(마가 3:4)

 

너무나 지당하고 준엄한 예수 그리스도의 물음 앞에서 다시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화의 진전은 세계인들이 주목할 만큼 놀라운 것이었습니다모두가 피땀 흘려 일군 그 성취에 대한 자긍심 또한 높습니다그러나 그 놀라운 성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와 일터에서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현실은 크나큰 부끄러움입니다매일 6~7명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매년 2,000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고 있으며매년 재해자 수는 10만 명이 넘습니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업재해율은 화려한 번영 이면에 가려진 뼈아픈 진실입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에 기반하고 있습니다그 법의 온전한 제정을 위하여 사회 각계가 호소해 왔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입장을 이미 천명하였지만(2020.12.11. 교회와사회위원회 성명), 그 법의 온전한 제정을 위하여 오늘 다시 마음을 모으고 결의를 다집니다더불어 국회에 촉구합니다.

 

국회는 이번 임시회기 동안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그 법은위험의 외주화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어떤 규모의 사업장이든 어떤 고용조건이든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온전히 보장해야 합니다갖가지 유예조건으로 본래 취지를 퇴색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허울뿐인 법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우리 사회에서 그 무엇보다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이정표를 세우는 심정으로 법을 제정해야 합니다우리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것입니다.

 

  

2021년 1월 4

 

한국기독교장로회 총 회 장    이 건 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향린교회 새 예배당 안내 file 이민하 2023.06.07 2461
31 2020년 송구영신 기도회 "새해를 여는 기도" file 백찬양 2020.12.31 769
30 2020년 성탄전야 고난현장 찬양심방 file 나비정원 2020.12.19 402
29 2020년 8월 5일 수요거리기도회 '국가보안법 철폐와 이석기 석방!' file koyo 2020.08.05 423
28 2020 추석차례예식 file 백찬양 2020.09.29 445
27 2019년 상반기 교우친교의 날 file 조은화 2019.03.09 428
26 2019년 공동의회자료집(초안) 검토 조은화 2019.01.13 422
25 2019 향린교회 전교인 수련회 "만사소통" file 이성환 2019.05.21 510
24 2019 향린 청년 학술제 "향린과 청년, 한국사회의 존재좌표를 짚다" file 이성환 2019.10.10 477
23 2019 평화통일 거리기도회 : 6월30일(일), 오후2시30분, 광화문 광장 file koyo 2019.06.26 408
22 2019 제직 수련회 file koyo 2019.03.30 432
21 2019 아나바다 장터 file 조은화 2019.04.30 508
20 2019 세계성만찬주일 향린공동체 연합예배 "성평등으로 새로 쓰는 정의∙평화∙생명" file 이성환 2019.09.25 488
19 2019 봄 | 성서배움마당 | 조은화 목사 file 관리자 2019.03.20 544
18 2019 봄 | 성서배움마당 | 이성환 목사 file 관리자 2019.03.20 504
17 2019 봄 | 성서배움마당 | 김희헌 목사 file 관리자 2019.03.20 674
16 2019 들녘농활 file 이성환 2019.06.28 474
15 2019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000일,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내어라'(시편31:24) file 이성환 2019.12.11 433
14 2018년 5월 임시 공동의회 결과 공지 이성환 2018.05.20 578
13 2018 봄 | 성서배움마당 | 조은화 file 관리자 2018.05.13 556
12 2018 봄 | 성서배움마당 | 이성환 file 관리자 2018.05.13 518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