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끝으로 한마디 남깁니다.

by 기린 posted Jan 17, 2021 Views 1693 Replies 0

떠난다고 하면서 마지막 한마디를 하고 싶은 맘이 있는 건 아직도 향린을 향한 나의 마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향린에 오기 전 안수집사로 방송부장으로 섬기다가 교회의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고 교회 재정에 비해 몇 배 더 큰 새로운 교회를 짓는 것이 보기 싫어서 그 곳에서도 건축위원회를 나와 향린에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건축 문제로 떠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의 안부 연락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정의로운 향린을 생각하면 가만히 앉아서 지켜 볼 수 없었고 이렇게라도 해야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인자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나요?

예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는 행동과

병자들을 안식일에 고치는 것 등에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비난했습니다.

예전에는 안식일이 그렇게 중요했다지요.

하지만 예수는 정작 무엇이 중요하다고 하셨나요?

안식일은 인자를 위하여 있는 날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생명이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생활입니다.

 

유구인 돌들이 땅에서 나왔다고 문화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미래가 살아가야 할 터전이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는 각 개인 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하나님이라면....

변변치 않은 말구유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라면....

건축물이 기능과 용도와 겉모습이 멋들어지게 잘 지어졌다고 좋아하실까?

불공정한 건축 과정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저 향린 교회의 미래의 건축물을....

 

이전하기 전에는 민주화의 성지라고 일컬음을 받던 교회가

이제는 정의롭지 못한 수의 계약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손가락질 받는 건물에 우리의 미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우리세대보다 미래세대가 더 많이 이용하는 건축물을 그렇게 쪽팔리게 짓는 것에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3 무간어수 감어인 제16호 4 file 흐르는물처럼 2019.08.03 1637
442 중·일은 마음을 고쳐먹고 서로 새로운 인식을 해야 통일둥이 2018.10.27 1637
441 [교회동창회 101] 유신론적 신(神) 없이, 무신론적으로 선하고 행복하고 온전하게 살 수 있다! 최성철 2020.12.06 1638
440 [인권연대] 제24기 청년인턴 모집 file 인권연대! 2022.11.11 1638
439 저위력 핵무기와 판도라 악마상자 열기 통일둥이 2020.03.27 1638
438 [교회동창회 145] 성서는 예수가 “편견과 차별”을 철저히 반대했다고 증거하는데 어떻게 교회는 성서를 왜곡하고 “편견의 온상지”가 되었나? 최성철 2021.10.01 1639
437 나토국가는 미국에 의한 정치적 화근을 남겨둘 수는 없다 통일둥이 2021.06.20 1641
436 [교회동창회 79] “차별금지법”을 비이성적, 신경질적, 폭력적으로 반대하는 적그리스도 교회를 추방하라! 최성철 2020.07.17 1641
435 시진핑의 조선방문은 무엇보다 우호·평화의 여정이다 통일둥이 2019.06.28 1642
434 [교회동창회 31] 성서는 절대적인 진리와 권위가 아니다! 최성철 2019.08.30 1642
433 [언론보도] ‘통일운동·사회선교’ 앞장서온 향린교회가 ‘불온단체’? 이성환 2020.02.04 1642
432 [교회동창회 131] 기도에 응답하는 하느님은 없다! 예수는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적이 없다! 최성철 2021.06.25 1643
431 자유인의 하늘 뜻 펴기 - 선우연님 - 나 없는 '향린' file 도임방주 2019.09.30 1643
430 중·러 정상회담: 확고부동한 전략적 선택을 하다 통일둥이 2019.06.12 1645
429 한국의 보기 드문 무역 적자 뿌리는? 통일둥이 2022.10.24 1646
428 미국 국가안보기구가 드러낸 흉악한 면모 통일둥이 2019.05.27 1646
427 비(非)동맹은 여전히 발전도상국의 정확한 선택 통일둥이 2022.09.26 1647
426 [교회동창회 73] 성서는 부족적이고 이분법적인 옹졸한 책의 누명을 벗을 수 있나??? 최성철 2020.06.08 1648
425 아·태국가로의 나토확장 터무니없다 통일둥이 2022.06.27 1648
424 [교회동창회 107] “무신론자”라는 말에 왜 기독교인들은 불안과 공포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가? 최성철 2021.01.10 164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40 Next
/ 4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