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관계 안정적 발전은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
[번역] 환구시보 사설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사설 / 강정구 번역 입력 2024.05.22 11:45 댓글 1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731
원제 : 中俄关系稳定发展,有利于世界和平繁荣 (환구시보 사설)
来源:环球时报
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HowQwRasG3 (2024-05/17)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5월16일, 국가주석 시진핑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국빈방문을 한 러시아대통령 푸틴과 회담을 거행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여기서 두 나라 원수는 공동으로 서명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의 수교 75주년을 맞아 신시대 심화한 포괄적 전략협력동반자관계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나라 정상의 전략기획 주도 하에, 중국과 러시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3자에 대한 비(非)동맹, 비(非)대결, 비(非)겨냥이라는 3원칙의 기초아래 쌍방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로써 대국 사이에 평화공존과(和平共处) 상생협력의(合作共赢) 전형적인 본보기를 수립했다. 이는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지역이나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다.
올해는 중·러 양국의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진핑주석은 총결에서 중·러 관계 75년 동안 현저한 성취를 거뒀다고 말하면서, 이는 쌍방이 시종 ‘5개 원칙을 견지’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나, (양국은) 상호존중을 근본으로 삼아, 시종 핵심이익 문제에서 상호지지를 견지하였다. 둘, 상생협력을 동력으로 삼아, 중·러 상호이익을 구축하는 새로운 격조 높은 국면(格局) 계승을 견지하였다. 셋, 세대를 잇는 우호를 기초로 삼아, 중·러 우정의 횃불 공동 이어가기를 견지하였다. 넷, 전략적 협력을 지지대로 삼아, 정확한 방향으로 전 세계통치를(Global Governance) 이끌어가기를 견지하였다. 다섯, 공평과 정의를 으뜸가는 목표로(宗旨) 삼아, 쟁점문제의 정치적 해결 촉진에 전력 다하기를(致力) 견지하였다.
이 ‘5개 원칙 견지’는 서로 이웃하는 대국관계를 위한 전형적인 모델을 수립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 계속해서 중·러 관계를 새로운 성공으로 나아가도록 이끌 것이다.
중·러 양 대국 간의 관계는 현대 국제관계 역사에서 새로운 격식이나 모델의 창출이다(独树一帜的). 양국은 군사정치동맹을 맺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형대국관계 모델을 만든 것으로, 제3국에 대한 비(非)동맹, 비(非)대결, 비(非)겨냥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양국관계 발전은 내재적 논리와 내재적 동력을 갖고 있다. 이는 세계의 어떤 국가에게도 위협이 되지도 않거니와 또한 어떠한 제3국의 간섭이나 도발도 받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러관계 75년의 범상치 않은 발전 역사과정에 대한 총결이다.
양국은 피차간에 국가주권과 안보 및 발전이익을 존중하고, 각자가 선택한 발전 노선을 존중해 왔다. 이는 대국이면서 이웃인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동반자관계의 모델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비결’이다. 시주석이 말한 바처럼, 이는 중·러 양국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정확한 길이기도 하거니와 또한 21세기 대국관계가 응당 노력해야 하는 방향이다.
중·러의 긴밀한 협력은 국제간에 격조 높은 국면과 안정을(格局稳定) 촉진하는 힘이다. 올해 러시아는 브릭스의 윤번제 의장을 맡고 있고, 중국도 연내에 상하이협력기구 윤번제 의장을 이어받을 것이다(将接任).
양국은 함께 손잡고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창의와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경제연맹 건설의 연결을(对接) 촉진할 것이다. 또 공동으로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기제’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사이 국가 협력을 공동으로 촉진할 것이다. 동시에 양국은 유엔과 G20 등 국제조직에서 다자주의를 옹호하고,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하고, 강력하게 전 세계질서의 민주화와 다극화 진전을 촉진하고 국제적 공평정의를 확고히 옹호할 것이다.
오늘날, 일부 국가는 ‘국가안보’를 내세우면서 대대적으로 탈 세계화와 집단정치를 추진하고, 동맹을 겁박하여(裹挟) ‘이탈과 단절(脱钩断链)’ ‘작은 뜰에 담장 높이기(小院高墙)’ 등을 추동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과 전 세계 안보정세를 복잡하도록 하고 또 불확정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러 양국은 안보관에서 서로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으면서 아울러 효과적인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영합적 대결주의(제로섬 게임, 零和博弈)와 냉전적 사고를 공동으로 반대하고, 집단정치와 진영대결을 반대하고, 이데올로기와 정치제도로써 세계를 분열시키는 것을 반대하고, 대결 정책과 다른 나라에 대한 내정개입을 반대한다.
이는 세계적 플러스 자산이다(正资产). ‘공동성명’에서 중·러 양국은 오늘날 지정학적 정치의 맥락에서, 안보·평등·분할불가의 원칙에(安全平等且不可分割原则) 기초해, 유라시아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안보체계 건립을 심도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의했다. 이는 지역의 진정한 공동안보를 위해 간략히 그린 청사진인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대외 경제협력 중심이 ‘동쪽으로 방향 전환함’에 따라, 중·러 경제무역협력은 쾌속으로 발전하였다. 중국은 이미 연속 13년 동안 러시아의 최대 무역동반자이다. 러시아 외국투자 중 중국의 점유비율은 32%에 도달했다. 러시아는 2023년 일약 중국의 4번째로 큰 무역동반자로 비약했다.
이러한 성과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이는 양국이 각종 외부의 도전과 불리한 요소들을 공동으로 극복한 바탕 하에서 일구어 낸 것이다. 또한 더욱 중·러관계의 견실한 기초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올해는 ‘중·러 문화의 해“이다. 인문교류의 심화를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 인민이 세대 간의 우호를 지속시킬, 엄청난 동력을 양국과 양국인민은 가지고 있다.
흙을 쌓으면 산이 되고, 물을 모으면 바다가 된다. 75년 동안 견실하게 쌓아온 과정을 거쳐, 중·러 양국은 세대를 잇는 우호와 전방위 협력을 이미 이뤄냈다. 이것들이 모여 비바람을 두려워하지 않고(不畏风雨)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는 강대한 동력이 되었다.
정상외교의 주도로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선 양국은, 앞으로 중·러 신시대 포괄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의 전(全)방위적 발전을 공동으로 추동할 것이다. 이로써 양국인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주고,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응당 필요한 공헌을 할 것이다.
社评:中俄关系稳定发展,有利于世界和平繁荣
来源:环球时报
-2024-05/17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HowQwRasG3
5月16日,国家主席习近平在北京人民大会堂同来华进行国事访问的俄罗斯总统普京举行会谈并共同会见记者,两国元首共同签署并发表《中华人民共和国和俄罗斯联邦在两国建交75周年之际关于深化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的联合声明》(以下简称“声明”)。在两国元首战略擘画引领下,中俄始终坚持在不结盟、不对抗、不针对第三方的原则基础上发展双边关系,树立了大国和平共处、合作共赢的典范。这不仅符合两国和两国人民的根本利益,也有利于地区乃至世界的和平、稳定、繁荣。
今年是中俄两国建交75周年。习近平主席在总结中俄关系75年来取得的显著成就时说,这得益于双方始终做到“五个坚持”。一是坚持以相互尊重为根本,始终在核心利益问题上相互支持。二是坚持以合作共赢为动力,构建中俄互惠互利新格局。三是坚持以世代友好为基础,共同传递中俄友谊的火炬。四是坚持以战略协作为支撑,引领全球治理正确方向。五是坚持以公平正义为宗旨,致力于推动热点问题政治解决。这“五个坚持”为相邻大国关系树立了典范,也将继续引领中俄关系走向新的成功。
中俄两个大国之间的关系在现代国际关系史上是独树一帜的。两国不是军事政治同盟,而是新型大国关系模式,具有不结盟、不对抗、不针对第三国的性质。两国关系发展有内在逻辑和内在动力,既不对世界上任何国家构成威胁,也不受任何第三方的干扰和挑拨。这是对中俄关系75年不平凡发展历程的总结。两国彼此尊重国家主权、安全和发展利益,尊重各自选择的发展道路,这是两国关系为何成为大国、邻国发展伙伴关系典范的“秘诀”。正如习主席所说,这既是中俄两国正确相处之道,也是21世纪大国关系应该努力的方向。
中俄的紧密合作是国际格局稳定的推动力量。今年俄罗斯担任金砖国家轮值主席国,年内中方也将接任上海合作组织轮值主席国。两国携手促进地区稳定和发展,推动共建“一带一路”倡议与欧亚经济联盟建设的对接,共同推动上合组织、“金砖机制”与“全球南方”国家的合作。两国在联合国、二十国集团等国际组织中维护多边主义、反对霸权主义和单边主义,有力地促进全球秩序的民主化和多极化进程,坚定维护了国际公平正义。
当前,一些国家以“国家安全”为由大搞去全球化和集团政治,裹挟盟友推动“脱钩断链”“小院高墙”,增加了地区和全球安全形势的复杂性与不确定性。中俄作为联合国安理会常任理事国,两国在安全观上有着相似的立场,并保持着有效的战略沟通,共同反对零和博弈和冷战思维,反对集团政治和阵营对抗,反对以意识形态和政治制度来分裂世界,反对对抗性政策和干涉他国内政。这是世界的正资产。在“声明”中,中俄两国提出,在当前地缘政治背景下,有必要基于安全平等且不可分割原则,探讨在欧亚空间建立可持续安全体系。这为实现地区真正的共同安全勾画了蓝图。
近年来,随着俄罗斯对外经济合作重心“向东转”,中俄经贸合作快速发展,中国已连续13年成为俄罗斯最大的贸易伙伴国,在俄外贸中的占比达32%。俄罗斯在2023年一跃成为中国第四大贸易伙伴国。这一成果来之不易,是两国在共同克服各种外部挑战和不利因素的条件下取得的,更加彰显中俄关系的坚实基础。今年还是“中俄文化年”,通过深化人文交流增进相互理解、赓续两国人民世代友好,两国和两国人民对此都有蓬勃动力。
积土而为山,积水而为海。经过75年坚实积累,中俄两国世代友好和全方位合作已经汇聚成双方不畏风雨、不断前行的强大动力。未来,以元首外交为引领,站在新的历史起点上的两国,将共同推动中俄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全方位发展,为两国人民带来更多福祉,为世界安全稳定作出应有贡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