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어른으로 산다는 것

by 에어쥬 posted Jul 17, 2020 Views 1555 Replies 0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 무게나 센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늘 내색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아픔을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어른은 늘 강한 줄 알았고 울음을 모르는 줄
알았으며, 매일 무탈하게 지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울음을 모르는 체 사는게
아니라 울음을 억지로 삼키며 지내고 있다.

사실 어른이라고 해서
울면 안 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가 울면 상대방이 더 슬퍼할 테고 내가 힘들면
상대방이 더욱더 아파할 테니 슬픔을 삼키는 게
당연해진다. 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다.


- 박수정의《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8 [교회동창회 107] “무신론자”라는 말에 왜 기독교인들은 불안과 공포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가? 최성철 2021.01.10 1643
377 한국의 보기 드문 무역 적자 뿌리는? 통일둥이 2022.10.24 1643
376 무감어수 감어인 제24호 3 file 흐르는물처럼 2019.11.22 1642
375 [교회동창회 88] 어떻게 예수에게 “잔인하고 무자비한 로마제국 황제의 전용호칭”을 붙였나? 최성철 2020.09.13 1641
374 아·태국가로의 나토확장 터무니없다 통일둥이 2022.06.27 1640
373 중국 GDP에 미국인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통일둥이 2021.07.27 1640
372 왠 민주주의? 풀한포기 2022.06.16 1638
371 [교회동창회 12] 기독교인은 종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참 인간이 되는 것이다! 최성철 2019.04.22 1638
370 비(非)동맹은 여전히 발전도상국의 정확한 선택 통일둥이 2022.09.26 1638
369 [세월호 참사 6주기] 죽으면 천개의 바람이 된다: 죽으면 다시 우주먼지로 돌아간다! 1 최성철 2020.04.16 1638
368 [교회동창회 66] 중독성-습관성-자아도취성의 하느님을 떠나 보내자! 이것은 해롭고 위험하다! 최성철 2020.04.26 1637
367 창립 69주년 기념 토론회, 교회 민주주의에 부쳐 1 풀한포기 2022.06.09 1636
366 [문의]부산, 또는 경남 창원에 향린교회와 목회방향성이 근접한 교회 소개 부탁합니다. 2 김준호 2020.07.05 1636
365 중국의 코로나 퇴치는 위대한 투쟁의 서사시 통일둥이 2020.06.16 1635
364 가난뱅이 강탈해 억만장자 살찌우다니? / 미국의 2조 달러 재난지원금 어디로 갔나? 1 통일둥이 2020.10.19 1635
363 미국은 지금 결코 이길 수 없는 적을 만들고 있다 통일둥이 2019.07.30 1634
362 [교회동창회 131] 기도에 응답하는 하느님은 없다! 예수는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적이 없다! 최성철 2021.06.25 1634
361 [언론보도] ‘통일운동·사회선교’ 앞장서온 향린교회가 ‘불온단체’? 이성환 2020.02.04 1633
360 신장을 둘러싸고 외치는 서방의 요란떨이 통일둥이 2019.03.30 1632
359 나토국가는 미국에 의한 정치적 화근을 남겨둘 수는 없다 통일둥이 2021.06.20 1632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9 Next
/ 3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