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벌인 지구전과 중국의 필연적 장점
<번역> 환구시보 사설/강정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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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0 1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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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与特朗普打持久战,中国必有所长 (환구시보 사설)
출처: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7/12497285.html
(2018-07-16 00:32 环球时报)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미 무역전쟁이 어떻게 치러지든 이 전쟁은 이미 중국의 면전에서 비상한 현실적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측은 광대한 인민에게 무역전쟁의 경위(来龙去脉)와 성격을 더욱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 줄 필요가 있다. 이로써, 공감대를 광범위하게 응집시키고(广泛凝聚共识), 책략적으로 우리 측이 유리한 패를 확보하고, 전체 무역전쟁 과정 중 인민대중의 행동과 심리에 강대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한다.
먼저, 우리는 이 무역전쟁의 불가피성(不可避免性)과 장기성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전쟁이 단시간 내에 끝나리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무역전쟁의 리듬은(贸易战的节奏) 때로는 긴박하고 때로는 완화될(时紧时缓) 수는 있다. 단지 미국 측이 중국의 굴기를 억제하려는 보다 큰 의도는 단시간 내에 변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해 손을 대려는 충동(下手的冲动) 역시 일시에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중국이 좀 저 자세로(低调些) 대할 문제는 아니고, 외교와 여론 형세의 조정이 되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중·미 경제 게임의 장기화에 대해서는 우리는 거칠지 않고 좀 태연하게 대응할(坦然应对) 필요가 있다.
장기 전략의 심리적 준비를 잘 하고 나면, 그 다음은 바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국과 다툴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분명히 할(厘清以下) 필요가 있다.
첫째, 중·미 무역전쟁의 형세를 정확하게 평가하여서, 미국이 역량 측면에서는 중국보다 우세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뿐 아니라, 또 중·미의 역량차이를 과대하게 평가하는, 곧 “공미증”을 자아내서도 안 된다. 이 투쟁 중에, 중·미 책략 차원의 적극성은 사실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중국 측이 먼저 총을 쏘지 않은 것은 국제무역에 대한 기본태도에서 나온 우리의 결정인 점을, 또 우리가 정말 수동적으로 얻어 맡기만 하는 게 결코 아니라는 점 등을, 중국인민들은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둘째, 어떤 사람은, 트럼프 정부가 무역전쟁을 2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함에 따라, 미국은 대 중국 상품무역 수출이 단지 1300 여 억 달러밖에 안 되므로, 중국은 이미 “이에 대응할 패가(계책이) 없게(无牌可跟)”된 게 아닌지 걱정한다. 이는 큰 오해이다. 트럼프가 2000억 패를 내건 이유와 목적의 하나는 바로 보통 중국인을 속이고 위협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무역전쟁은 단지 규모와 수량에만 연결된(拼) 것은 아니다. 또한 상대방을 아프게 하기에 충분한 질적 형식의 패를(계책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인이 항상 쓰는 “열 손가락 다치는 것보다 한 손가락 절단되는 게 더 문제다”라는 말은 실은 바로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셋째, 중국이 트럼프 정부와의 투쟁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책을 세울 것인지는 전문적인 기획이므로, 응당 중국정부의 전문 팀이 전권을 가지고 이를 세울 것이다. 많은 구체적인 조치가 앞당겨 토론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是不宜提前讨论的). 일단 이런 식으로 일을 추진하면, 각종각양의 부정적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또 계책이 가져 올 불의의 충격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 몇 달 동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계속해서 중국의 무역흑자가 큰 사실을 꺼내면서 우리를 크게 협박하고, 자기의 승리에 대하 자신감을(稳操胜算) 고취시키고 있다. 이 또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아주 유효한 속임수다(但挺管用的忽悠). 무역의 본질은 상호공평이다. 자기 측의 적자를 난폭하게 삭감하면 자기에게도 상해를 입히게 된다. 중국을 마음대로 징벌할 수 있다는 트럼프 팀의 허풍은 허장성세이고, 그들은 실제 불안하기 그지없고, 중국이 일찍이 저항을 포기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해 전면적인 격투를 벌인 후, 쌍방의 참된 고통의 정도는 양적으로 그 차이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날 것이다. 중국은 전쟁이 시작되자말자 바로 흔들림 없이 확고한 무역전쟁 책략을 확립해야 하고, 미국의 살상력에 대비해 우리 측의 인내력과 정밀한 목표 구축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치열하게 지구전을 전개할 능력과 의지를 통해, 미국 측에 중·미 “무역 38선”을 따라 타협을 할 것을 강요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는 지금까지 줄곧 미국사회에 대해 무역전쟁의 고통을 감내하는 동원운동을 전개하지 않았다. 그들이 흘린 정보라는 것은 미국이 가볍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 측은 줄곧 인민대중에게 무역전쟁에서 입게 될 상처에 대한 성격과, 개전으로 인해 명확하게(不隐晦) 중국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중·미는 현재 각각 “억압받고 일어선 군대는 반드시 승리한다(哀兵必胜)”는 모습과 “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배한다(骄兵必败)”는 모습이다. 방자한 워싱턴은 이미 자기 스스로에게 돌아 올 거대한 전략적 위험을 만들어버린 셈이다.
무역 전쟁이 전면적으로 치러진 후, 중국 측의 이에 대한 체감 손실은 예측했던 것에 비해 가벼울 수 있다. 우리들은 이전에 수많은 심각한 일들을 겼었기 때문에, “중화민족이 또 새로운 위험을 만났을 때” 라는 이런 종류의 말조차도 사람들이 말하곤 한다. 그렇지만 미국 측이 느끼는 체감 손실은 실제로 받는 손실에 비해 과도하게 느껴져, 매번의 모든 손실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할 수 있다. 트럼프는 줄곧 가볍게 성조기를 세계 여러 곳에 꽂을 수 있다고 선전해 왔기 때문이다.
미국 측이 몇 개의 업종에서 정말 손실을 입은 이후에 가서야 비로소 이 세계에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중국이 내미는 패(계략)는 1950년 모택동이 반혁명분자 처리에 관한 지침이어야 한다. 곧, 절차가 있고, 정확하고, 호되게 공격하는 것이어야 한다. 트럼프가 그의 대군 행렬이 곧 중국을 정복할 것이라고 과시할 시점에, 우리 중국은 먼저 일거에 트럼프의 양 앞니를 두드려 버리는 것이다. 응당 어렵지 않게 이 일을 완결지울 수 있다.
社评:与特朗普打持久战,中国必有所长
2018-07-16 00:32 环球时报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7/12497285.html
中美贸易战怎么打,这已是摆在中国面前非常现实的课题。我们主张,中国方面要帮助广大群众更多了解贸易战的来龙去脉和性质,广泛凝聚共识,在策略上确保我方出牌有力,使自己在整个贸易战过程中行动和心理上都保持强大。
首先,我们要充分认识这场贸易战的不可避免性和长期性,不抱它会在短时间内结束的幻想。贸易战的节奏可能会时紧时缓,但美方遏制中国崛起大的意图难在短时间内改变,其从经济上对华下手的冲动也一时难消。这不是中国低调些、调整外交和舆论姿态就能解决的。对中美经贸博弈将长期化,我们需要坦然应对。
把长期应战的心理准备做好了,接下来就是具体怎么同美国打的问题。围绕这个问题,我们需要厘清以下几点:
第一,正确评估中美贸易战的态势,既要承认美国在力量上有优势,又不能夸大中美的力量差距,产生“恐美症”。要充分看到,这场斗争中中美策略层面的主动性其实差不太多,中方不打第一枪是我们对国际贸易基本态度决定的,并非我们真的只能被动挨打。
第二,有人担心,随着特朗普政府把贸易战升级到2000亿美元规模,而美国对华货物贸易出口只有1300多亿,使得中国已经“无牌可跟”。这是很大的误解,特朗普之所以打出2000亿的牌,目的之一就是蒙普通中国人,吓唬我们。而实际上,贸易战不是仅仅拼规模和数量,能够打痛对方的质量型出牌也很重要。中国人常说的“伤其十指不如断其一指”其实就是这个意思。
第三,中国具体怎么与特朗普政府打牌,这是很专业性的筹划,应当由中国政府的专业团队全权出牌。很多具体措施是不宜提前讨论的,因为一旦那样做,可能产生各种各样的负效果,减少出其不意的冲击力。
特朗普政府这几个月中口气很大,一直以中国贸易顺差大要挟我们,鼓吹自己稳操胜算。这也是对老百姓很不专业,但挺管用的忽悠。贸易的本质是互利公平,乱削己方逆差也很可能是对自己的伤害。特朗普团队吹牛可以任意惩罚中国是在虚张声势,他们实际上心虚得很,巴不得中国早一天放弃抵抗。
由于中美贸易战全面开打后,双方的真实痛苦程度不可能有量级之差,中国要一开始就确立坚定不移的贸易战策略,尽最大努力构建我方的承受力和精确的对美杀伤力,通过比拼开展持久战的能力和意志,迫使美方沿着中美“贸易三八线”做出妥协。
特朗普政府直到今天没有对美国社会开展承受贸易战痛苦的动员,他们释放的信息是美国能赢得挺轻松。而中方一直在告诉公众贸易战的双输性质,不隐晦中方将因开战蒙受损失。中美现在分别是“哀兵”和“骄兵”,嚣张的华盛顿已经为自己营造了巨大的战略风险。
贸易战全面开打后,中国这边的感受很可能是损失比预计的轻,因为我们之前有过很多很严重的想象,连“中华民族又到了新的危险的时候”这种话都有人说。而美方的感受则可能是对实际受到的每一起损失都颇感震惊,因为特朗普一直在宣扬他能够轻易地将星条旗插遍世界。
等到美方有几个行业真的蒙受损失之后,这个世界就有大热闹好看了。中国出牌需要稳准狠,在特朗普夸耀他的大军行将征服中国的时候,我们先一举敲掉他的一两颗门牙,应该不难做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