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오피니언 > 기고
중·미 냉전 추진은 21세기 최대 범죄
<번역> 환구시보 사설/강정구 번역
환구시보 사설/강정구 번역 | tongil@tongilnews.com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645
승인 2018.07.26 10:53:51
원제: 把中美向冷战推是21世纪的最大犯罪 (환구시보 사설)
출처: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7/12548962.html
(2018-07-22 21:00 环球时报)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 중앙정보국 관리 마이클 콜린스(迈克尔·柯林斯)는 20일 한 포럼에서 중국은 지금 미국과 “조용한 냉전(静悄悄的冷战)”을 한판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이 냉전이 당시 미·소 진영의 냉전과 같지는 않지만, 중국은 지금 여러 갈래의 전선에서 미국의 지위를 훼손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이후에 미국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서방 주류매체의 광범한 인용을 받았고, 그 역시 중국이 미국에 대해 “신냉전”을 시작했다고 가장 명백하게 지적하는 미국 관리의 하나가 되었다. 같은 포럼에서 미국연방조사국장인 크리스토프 레이(克里斯托弗·雷)는 간첩 대처의 시각에서 보건데 (从反间谍的角度) 중국이 다방면에서 미국에 대해 지금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잘 준비된 도전자이고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본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올바른 성격에(定性) 대해서 미국은 끊임없이 극단적인 추세를 띄고, 심지어 약간의 히스테리(歇斯底里)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을 “적”으로 몰아가는 방향의 서술이 점점 더 심화되고(大鸣大放), 더 나아가 점점 더 모종의 정치적 경향성까지(政治正确性) 띄고 있다. 현재 워싱턴에서는 중국의 행위를 과장하고 정치적 입장에서 다루는 것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일이 되었다. 곧, 머리를 쓰지 않고도(不动脑筋) 허튼소리를 할 수(胡说八道)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 때문에 모종의 이익까지도 얻게 되었다.
그렇지만 중국이 미국에 대해 “조용한 냉전”을 벌인다고 말하려면, 더구나 관리로서 이렇게 심각한 판단을 하려면, 관련 증거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콜린스 선생과 같은 사람이 말한 것은 (증거에 기초한 주장이 아니라—역자) 일종의 느낀 바 인상을 말한 것에 불과하다.
먼저,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훼손하려 한다고 말하려면 더 나아가 미국을 대체하려 한다고 말하려면, 여기서 가리키는 “중국”은 누구인가? 중국 당국인가 아니면 중국 민간사회인가? 중국 당국의 문건 중에는 이러한 의사를 나타낸 적이 없고, 중국공산당 내부에서도 아직 이러한 목표를 설립한 적이 없다. 중국 민간인 측에서 미국과의 적대를 목표로 설정한 것은 역대로 주류의 목소리는 아니다. 관과 민을 막론하고(无论从官到民) 극소수의 사람은 중국의 종합실력이 앞으로 급속히 미국을 초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어떤 사람은 중국의 어떤 방면의 역량이 이미 미국을 따라 잡았다고 자랑한다. 이는 통상 곧 여론의 광범위한 조소를 받아 왔다.
최대한도로 중·미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 사회의 보편적 바람일 뿐 아니라 중국 대미외교의 일관된 정책이다. 비록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전쟁을 시작하였지만, 중국은, 국제관례에 따라 단호히 반대하는 정황 하에서도, 줄곧 사실에 입각해 논의할 것에(就事论事) 유의하고 또 양국의 무역마찰이 기타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주도하지 않았다. 우리는 중·미 사이 많은 문제가 있음을 잘 안다. 그렇지만 이들 문제들을 잘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우리들의 장기적 염원이다.
근년에 중·미간의 마찰과 분쟁을 회고하건데, 하나의 예외도 없이(无一例外) 모두 미국 측이 먼저 문제를 일으켰고,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대응을 강요받았다. 중국은 기존의 국제질서에 융합되는데 대해 줄곧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현재 양국 간 가장 격렬한 경제무역 충돌은 미국 측이 본래 있던 규칙 기초를 주도적으로 다시 만들어 제정하려는 데서부터 발생한 것이다. 중국은 원래 있던 세계질서의 테두리 밖에서 어떤 다른 방안을(另搞一套) 결코 궁리하지 않는다(处心积虑).
중국의 진정한 “잘못은” 바로 우리가 발전을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발전 그 자체가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 발전 과정이 콜린스와 같은 관리에 의해 미국에 대한 냉전이라고 묘사된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심장이나 뇌가 협애할 뿐 아니라 또한 상상력과 판단력도 부족하다. 그러한 사람들이 “냉전”이라는 이따위 가장 비속한 어휘를 찾아 중·미 역사상 아직 보지도 못한 특수한 대국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미국의 엘리트는 언제나 우리가 중국특색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는 것을 중·미 관계의 실패에 대한 증거로 여기고 있다. 제도가 같지 않은 국가는 필수적으로 적대적이어야 하며 냉전으로 가야 하나? 중국 측은 그렇지 않기를 강렬하게 희망한다. 단지 미국 측 일부 사람들만이 이 논리를 아주 극렬하게 만들어내어 이것이 실증되기를 바란다.
중·미 관계는 분명히 전에 없이 복잡하고, 지금은 전대미문으로 곤란함에 처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무역전쟁도 중·미 이익이 긴밀히 교직되어(서로 얽히고 엮여---역자) 있는 현실을 감추지 못한다. 중·미를 철저히 분리시키는 것은 역사의 시계 방향을 거꾸로 돌리는 미친 생각이다.
중·미관계의 처리는 국제관계 역사가 봉착한 아주 어려운 과제이다. 중·미 관계를 바로 보는 것은 보통 심상한 일이 아닐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그 수레를 잘 몰아야 한다. 이는 양국 인민에 대한 책무이기도 하거니와 또한 세계와 전체 인류문명에 대한 책무이기도 하다.
중·미가 전면적으로 냉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21세기의 최대 범죄이다. 우리들은 일부 소수 미국 엘리트들이 그러한 수치스런 노선을 향해 나가고 있는 것을 목도한다.
중·미와 모든 국제사회가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그들의 범죄를 저지하고, 21세기를 보호하고, 인류의 미래를 보호하기를 희망한다.
社评:把中美向冷战推是21世纪的最大犯罪
2018-07-22 21:00 环球时报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7/12548962.html
美国中央情报局官员迈克尔·柯林斯20日在一个论坛上称,中国正在同美国进行一场“静悄悄的冷战”。他解释说,虽然这与当年美苏阵营的冷战不同,但是中国正在多条战线上破坏美国的地位,其目的是后来居上取代美国。
这番话受到西方主流媒体的广泛转引,柯林斯也成为最明确指责中国对美发动“新冷战”的美国官员之一。在同一个论坛上,美国联邦调查局局长克里斯托弗·雷表示,他从反间谍的角度认为中国在很多方面是美国当今最广泛、最具有挑战性和最重大的威胁。
对中国的定性正在美国不断趋向偏激,甚至开始有些歇斯底里了。把中国朝着“敌人”的方向描述越来越大鸣大放,而且逐渐有了某种政治正确性。现在在华盛顿给中国的行为上纲上线成为一件很安全的事,既可以不动脑筋就胡说八道,而且可能因此而得到某种收益。
然而说中国对美搞“静悄悄的冷战”,官员做这么严重的判断,需要证据,但那位柯林斯先生说的仅仅是一种印象。
首先,说中国要破坏美国的地位,进而取代美国,这里的“中国”指的是谁?是中国官方,还是中国民间社会呢?中国官方文件从没有透出过这样的意思,中共内部也从未设立过这样的目标。在中国民间,与美国敌对历来也不是主流声音,无论从官到民,极少有人认为中国的综合实力将很快超越美国,偶尔有人宣扬中国某方面的力量已经赶上美国,这通常会立即遭到舆论的广泛嘲笑。
尽量保持中美合作是中国社会的普遍愿望,也是中国对美外交的一贯政策。即使美国对华发动贸易战,中国在按照国际惯例坚决反制的情况下,一直注意就事论事,不主动将两国贸易摩擦向其他领域扩散。我们很清楚中美之间有很多问题,但管控好这些问题是我们的长期意愿。
回顾中美近年的摩擦和纷争,无一例外都是美方先发难,中方被迫应对。中国对融入既有的国际秩序一直持积极态度,双方当下最为激烈的经贸冲突是在美方主导制订的原有规则基础上发生的。中国并没有处心积虑地在原有世界秩序之外另搞一套。
中国的真正“罪过”就是我们发展起来了,中国的发展本身被当成了对美国的威胁,这个过程被柯林斯这样的官员描述成对美冷战。那些人不仅心胸狭隘,而且缺少想象力和判断力,他们找出“冷战”这个最庸俗的词汇来描述中美这种历史上从未见过的特殊大国关系。
一些美国精英总把我们坚持走中国特色社会主义道路当成中美关系失败的证据。不同制度的国家就必须对抗、冷战吗?中方强烈希望不是这样,但美方有一些人在极力塑造这一逻辑,希望把它坐实。
中美关系的确空前复杂,当前处于前所未有的困难中。但是我们处在21世纪,贸易战也掩盖不了中美利益紧密交织的现实,彻底割裂中美是倒拨历史钟表的狂想。处理中美关系是国际关系史上遇到的艰难课题,正视中美关系的不同寻常并且驾驭好它,这既是对两国人民负责,也是对世界和整个人类文明负责。
把中美全面推向冷战,这将是21世纪的最大犯罪。我们看到,有少数美国精英就在滑向那样的可耻道路。希望中美和整个国际社会有力量阻止他们犯罪,保护21世纪,保护人类的未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