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우리로 하여금 평화를 일구도록 이끄시는 주님.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의 참화가 채 가시기 전인 1953년 5월에 창립되어 지난 65년 동안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자한 우리 교인들이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분단체제의고착,
무분별한 이데올로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하느님의 뜻을 세우고자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자주적 통일을 이룰 것이냐,
외세의 희생물이 될 것이냐 기로에 선 올 2018년 ,
우리 겨레의 평화와 통일이 하느님의 뜻이고,
그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힘쓰는 것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사명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어리석어 산소가 부족할 때 그 고마움을 알 듯,
평화는 산소와 같아
평화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 소중함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과 같이
평화를 일구어 가는 우리들이 되게 하소서.
지켜야할 평등의 가치와 우애와 평화의 삶을
일상 속에서 꾸준히 키워나가는 우리들이 되게 하소서.
무기를 더 만들면 만들수록,
무기를 더 팔려고 하면 할수록,
더 강한 무기로 무장하려고 하면 할수록
평화 세상은 점점 더 멀어져 감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전쟁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일상 속에서 평화의 꽃을 피우게 하소서.
북과 남의 민중들이
거짓 평화에 굴하지 않고 담대한 마음으로 평화 나무 심어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