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지게시판

[기장성명]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중단하라!

by 김지목 posted Mar 04, 2021 Views 368 Replies 0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중단하라!

 

 

남북관계가 파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한·미 당국은 연합 전쟁연습을 벌이겠다고 한다. 이에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깊은 우려와 함께, 다음과 같이 우리의 생각을 밝힌다.

 

북을 겨냥한 전쟁연습은 그 규모와 형태가 어떠하든지 한반도의 평화 염원을 저버리는 행위이다. 그것은 또한 2018년 온 겨레의 지지 속에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이다. 문재인 정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가리켜 적절한 수준에서 축소된 규모로 치러지는 연례적인 방어 훈련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의 방식을 바꾼다고 해서 그 목적이 달라지지 않는다. 이 훈련은 주한미군과 해외 전략자산의 대규모 동원을 전제로 한 전쟁연습이요, 북한의 주요 인사 제거와 지역점령을 목표로 둔 작전계획대로 운용되지 않은가!

 

남북관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한시바삐 신뢰를 회복하는 일만도 부족한 때에, 한미연합 전쟁연습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산산조각내고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올 것이다. 올해 초 북은 대화의 선결과제로 첨단 군사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요구해왔다. 이에 한국정부는 정직하게 대답하고 떳떳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다. 남과 북이 서로 신뢰를 잃고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문재인 정부는 평화를 말로만 하지 말고,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중단하며 의지를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새로 구성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구태의연한 과거를 벗어 버리기를 기대했지만,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표현된 미국의 입장에 대해 크게 실망하며 분노하고 있다. 그는 한반도만큼 군사훈련이 중요한 곳은 없다라고 말하면서 전쟁을 부추기는가 하면, “한반도에서 열리는 훈련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얘기할 수는 없다라며 오만을 떨었다. 우리는 미국이 대북 강경 정책으로 남북 협력의 길을 가로막았으며, 한미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의 분위기를 높여왔던 지난날을 뼈아프게 기억한다. 새로운 정부에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막힌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신 그리스도를 평화의 주님으로 고백한다. (에베소서 214) 평화를 향한 이 믿음으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한국과 미국 정부에 요구한다.

 

하나, 전쟁연습은 분단된 한반도에서 벌이는 가장 악독한 정치 행위이다. 문재인 정부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평양공동선언>의 약속을 따라, 앞으로 전쟁연습을 중단함으로써 무너진 남북 신뢰를 회복하고, 한시바삐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평화의 문을 다시 열어갈 것을 촉구한다.

 

하나, 평화와 전쟁연습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이 과연 누구였는지를 분별하고, 천문학적인 군사비를 지출하며 온 세계를 무기로 뒤덮어온 과거를 반성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인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을 촉구한다.

 

202134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향린교회 새 예배당 안내 file 이민하 2023.06.07 2453
91 안병무 전집 온라인 독서 안내 백찬양 2021.12.30 465
90 임시공동의회 공고 이성환 2019.12.22 468
89 2018 가을 | 성서배움마당 | 이성환 목사 file 관리자 2018.10.19 469
88 수요성서묵상모임: 예수의 길 file 이민하 2023.02.17 470
87 임시공동의회 공고 이성환 2020.05.15 471
86 2019 들녘농활 file 이성환 2019.06.28 472
85 ▶◀ [부고] 홍대극 집사 소천 1 조은화 2019.04.23 473
84 평화와 신학 창립포럼 '한국전쟁과 트라우마' file 이성환 2019.06.13 473
83 2018 들녘농활 file 관리자 2018.06.25 475
82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서신 이성환 2020.02.22 476
81 2019 향린 청년 학술제 "향린과 청년, 한국사회의 존재좌표를 짚다" file 이성환 2019.10.10 477
80 2021년 향린교회 10대 뉴스 백찬양 2021.12.26 480
79 ▶◀ [부고] 문세영 집사(강영옥 장로 부군) 소천 이성환 2018.06.23 483
78 (수정) [공고] 임시공동의회 (12월3일) 김지목 2023.11.12 485
77 ▶◀ [부고] 故김낙중 교우 소천 1 이성환 2020.07.29 486
76 2023년 향린 새교우 강좌 및 가입식 일정 file 김지목 2023.07.10 486
75 임시공동의회 결과공고 이성환 2018.11.25 488
74 공동의회자료집 보고서식 file 조은화 2018.11.28 488
73 2019 세계성만찬주일 향린공동체 연합예배 "성평등으로 새로 쓰는 정의∙평화∙생명" file 이성환 2019.09.25 488
72 ▶◀ [부고] 장충협 장로 소천 조은화 2019.03.17 4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