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라 전쟁연습과 “인도태평양구상의 나토(NATO)화”
[번역] 씨아하오위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씨아하오위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5.23 23:43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105
원제: 从四国军演看“印太北约化” (환구시보 게재)
저자: 씨아하오위 (项昊宇,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지역 특별초빙연구원)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3BG0U6leqg (2021-05-19 05:32)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이번 달 11일 부터 17일까지, 일본과 미국, 프랑스, 호주 등 네 나라가 동중국해에서 연합전쟁연습을 거행해 광범함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쟁연습이 심상치 않은 점이(不同寻常之处)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그 동원무기의 규격이 엄청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네 나라 해군이 함께 출동시킨 군함은 11척의 수상함(水面舰艇), 1척의 잠수함(潜艇), 수십 대의 수송기(运输机)와 초계기(巡逻机) 등이다.
특별한 점은 일본, 프랑스, 미국이 각자 경(輕) 항공모함인 “이즈모함”(길이 248미터, 만재배수량 2.7만톤-역자), 강습상륙함인 “잔 다르크호”, 또 “뉴 올리언스호” 등 주력 전함을 동원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만 톤 급 준(准)항공모함이다. 이 밖에도 일본, 미국, 프랑스는 모두 합쳐 220명의 정예 해병대를 출동시켰다.
둘째, 이 전쟁연습이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번 전쟁연습 장소인 일본 큐슈 부근인 동중국해 해역은 일본 본토에서 중국 대륙과 대만까지 직선거리가 최단지역이고, 댜오위다오 (조어도钓鱼岛)와는 단지 1000km 떨어져 있다.
“섬 빼앗기(夺岛)”란 주제를 둘러싼 전쟁연습은, 수륙 양용작전(两栖作战) 전쟁연습을 주로 실시하고, 육해공 다(多)군종의 협동작전을 뚜렷이 하고 있다. 중점적인 연습은 헬기의 돌격전(直升机突击), 도시 시가전과(城市巷战) 수륙양용 상륙작전이다(两栖登陆作战).
셋째, 유럽 대국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곧, 프랑스 함대가 멀리서부터 와, 처음으로 일본 본토와 동중국해의 전쟁연습에 참여했다. 이에 프랑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연합전쟁연습은 “프랑스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 정도를 확인하고 일본과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는 기회”라고 발표했다.
오늘날 신코로나 전염병 정세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肆虐). 이럼에도 불구하고, 네 나라가 전쟁연습을 고조시키는(高调军演) 것은 의문의 여지없이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불안케 하는 소식을 방출하는 짓이다.
먼저, 네 나라의 전쟁연습은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분쟁과 심지어 대만해협 위기에 군사개입의 위험성을 시험적으로 탐색하는 짓이다(试探). 이는 지역적 충돌과 군사대결의 위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영토보전 문제는(领土完整事) 중국의 핵심이익에 해당되는 것이다. 단지 망을 보는듯한 시험적 탐색이건(不管是放风试探), 아니면 군사행동을 진짜로 계획하는(真心谋划) 것이든 간에, 단지 중국의 핵심이익이라는 레드라인을 감히(胆敢) 건드리기만 하드라도(触碰), 어떠한 국가도 모두 그 후과를 자세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掂量). 네 나라는 이에 대해 응당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心知肚明).
다음으로, 유럽 국가가 소위 “인도태평양” 관련 사항에 개입하는(插足)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임에 틀림없다. 바이든 집권 이후 미국은 동맹체계의 회복에 진력했고, 그 아시아유럽 동맹국 또한 이를 전적으로 환영하고(竭力逢迎), 미국의 대 중국 경쟁억제 전략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积极配合).
미국의 아시아태평양과 대서양을 넘나드는 양대 동맹체계는 지금 “인도태평양 협력”을 구실로 중국 주변에서 세력을 뭉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태평양의 나토화”와 “나토의 인도태평양 침투”의 동향은 서로가 동보상승(同步升温: 싱크로나이 체조와 같이 하께 움직이면서 상승하는 모습-역자)하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나토는 미국주도의 군사집단이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영합(zero-sum)게임의 냉전적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집권 후기 미국 국내에서 어떤 이는 “인도태평양판 나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란스럽게 기세를 올려댔다(鼓噪).
그렇지만 이 지역 국가의 광범한 의문에 직면해서, 미국과 일본 등은 한편으로는 “인도태평양협력”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고, 또 “인도태평양판 나토”를 만들 의향도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데올로기를 기준삼아 두 쪽으로 갈라 치면서(以意识形态划线), 이 지역에 모순과 대립을 극력 조장하고, 지역 국가를 중국에 대항하도록 끌어들이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었다(时移世易). 유럽 국가는 당연히 다음 사항을 분명히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곧, 지금의 세기는 이미 냉전시대가 더 이상 아니다. 또 오늘의 중국은 결코 과거의 소련이 아니다. 더 나아가 중국의 정책적 선택은 미국과 패권을 겨루는 게 결코 아니다.
냉전이 끝난 이후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은 평화와 안정의 지역 환경 덕분에 혜택을 누렸다. 또 세계화의 분업과 협력을 통해 번영과 발전을 일구었다.
평화롭게 함께 살고(和平相处), 함께 이익을 내는 협력은(合作共赢) 아시아태평양 각국들의 공통된 바램이다.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들이 이 지역 국가들을 끌어들여 대 중국 경쟁 및 억제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결코 인심을 얻을 수가 없다。
“중국위협론”의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서 중국발전을 억제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단지 중국인민을 분발시켜 나라를 더욱 강하게 만들려는(奋发图强) 투지만을 더 한층 활성화(进一步激发) 할 뿐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좌지우지하는(操弄) “인도태평양전략”의 중국 억제에 대한 대대적인 기세에(遏华鼓噪) 중국은 지금 직면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단호하게 국가주권을 수호하고 영토보전을 확고히 할 것이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중국은 “다름은 그대로 두고 같음은 취하는” 구동존이(求同存异), 개방포용, 함께 이익을 보는 협력(合作共赢) 등의 정신을 견지하고, 대국으로서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서로의 불일치를 관리조정하고 협력을 추동하도록 노력하고, 본 지역의 안정번영 국면을 훌륭하게 수호할 것이다. 이로써, 일부 국가들의 중국 억제전략 충동은 장차 결국 자멸하고(不攻自破) 말 것이다.
项昊宇:从四国军演看“印太北约化”
来源:环球时报作者:项昊宇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3BG0U6leqg
2021-05-19 05:32
11日至17日,日本与美国、法国和澳大利亚在东海举行联合军演,引发广泛关注。
此次军演不同寻常之处有三:
一是装备规格高。四国海军共出动11艘水面舰艇、1艘潜艇和数十架运输机和巡逻机。特别是日、法、美分别派出的“伊势”号、“雷电”号和“新奥尔良”号主力战舰都是可以起降直升机的万吨级准航母。此外,日、美、法还出动了共220人的精锐海军陆战部队。
二是指向性明显。此次演习所在的日本九州地区和附近东海海域,是日本本土到中国大陆和台湾岛直线距离最近的地区,距钓鱼岛只有1000公里。演习围绕“夺岛”主题,主打两栖作战训练,突出海陆空多兵种协同作战,重点演练了直升机突击、城市巷战以及两栖登陆作战。
三是欧洲大国加入。法国舰队远道而来,首次参与日本本土和东海的军演。法国防部发言人称此次联合军演是“确认法国对印太地区关心程度以及与日本深化合作关系的机会”。
当前新冠疫情仍在全球肆虐,四国却高调军演,无疑会对外释放出令人不安的信息。首先,四国军演作出军事介入中日领土争端甚至台海危机的危险试探,可能引发地缘冲突和军事对抗的风险上升。领土完整事关中国核心利益,不管是放风试探,还是真心谋划军事行动,只要胆敢触碰中国核心利益的红线,任何国家都需仔细掂量,四国对此应当心知肚明。
其次,欧洲国家插足所谓“印太”事务,会使亚太地区安全环境更加复杂。拜登政府上台后,美国着力修复同盟体系,其亚欧盟友也竭力逢迎,积极配合美国对华竞争遏制战略需要。美国的亚太和跨大西洋两大同盟体系正借道“印太合作”在中国周边呈现合流之势。“印太北约化”和“北约渗透印太”的动向正同步升温。
众所周知,北约是美国主导下的军事集团,至今仍固守零和博弈的冷战思维。在特朗普执政后期,美国国内就有人鼓噪要打造“印太版北约”。面对地区国家广泛质疑,美日等国一方面宣称其“印太合作”不针对特定国家,无意建立“印太版北约”,一方面却在实际行动上以意识形态划线,极力在地区制造矛盾对立,拉拢地区国家对抗中国。
时移世易,欧洲国家应该清楚,今天的世界已不是冷战时期,今天的中国也不是过去的苏联,与美国争霸并非中国的政策选项。冷战结束以来,亚太国家受益于和平稳定的地区环境,从全球化的分工合作中实现了繁荣发展。和平相处、合作共赢是亚太地区各国的共同愿望。美日等国拉拢地区国家推行对华竞争遏制战略不得人心。试图通过炒作“中国威胁”,遏制中国发展,只会进一步激发中国人民奋发图强的斗志。
面对美国及其盟友操弄“印太战略”的遏华鼓噪,中国在坚定维护国家主权和领土完整的基础之上,坚持求同存异、开放包容、合作共赢的精神,积极履行大国责任,努力管控分歧、推动合作,维护好本地区的稳定繁荣局面,一些国家的遏华战略冲动终将不攻自破。
(作者是中国国际问题研究院亚太所特聘研究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