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한량없이 많으신 하느님!

 

 

 

 

 

 

 

 

 

 

계절성 감기처럼 소리없이 3천여명이 넘는 확진자를 생기게하고,45일된 신생아를 감염시킨 신종바이러스를 맞은 이 세계를 구하여 주소서!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교통편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 19 확진자도 있는 마당이니 사람들이 밀접한 곳인 당신의 처소 또한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온라인 예배형식으로 드리는 이 예배에 저희의 온 정성을 바칩니다. 한 공간에서 교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지는 않지만, 온라인을 통하여 향린 공동체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더욱 밀착하여 이 사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는 이 시간 될수 있도록 마음모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주님.특히 시설에 수용된 분들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장기입원 환자, 이주민, 홈리스, 장애인, 이 땅의 노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도 건강하게 무사히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게 용기를 주옵소서. 이들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려셔 유의하고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허술하게 빈 곳이 보이는 우리 이웃들을 보살펴 주소서.  그리고 이러한 위중한 시기에 저희가 병을 키우거나 때를 놓치지 않게 하여주시고, 판데믹 세계대유행으로 인해 해외에 기거하는 향린의 유학생들과 직장인, LA향린 교우들을 비롯한 모든 지인들 모두 건강하게 해 주소서.

 

 

 

정의와 인권의 하느님

 

 

지난 연말 선고된 삼성 노조파괴사건 판결에서 법원도 인정했듯이,  불법사찰을 지속적으로  자행한 삼성의 열람건에 대한 사과문을 지난 금요일 발표했습니다. 뉘우침 없이 기만적이고 기습적인 사과는 , 특단의 대첵과 재발방지의 진정성도 없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사과문 이었습니다.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는 꼼수사과 뒤에 숨지말고, 피해 노동자들과 단체들이 요구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피해자구제대책 마련 등의 요구사항에 충실히 답하기를 촉구합니다.

 

 

 

 

평화와 자주의 하느님

 

 

주님, 오늘은 특별히 3.1 만세운동이 펼쳐진 지 10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여 미래 100년을 준비했던 작년이 불과 며칠 전처럼 느껴집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사회 진화 속도가 이루말할 수없이 빠르게 돌아갑니다. 도산선생은 1920년 제1회 3.1절 담화문에서  "3.1절, 이 날은 가장 신성한 날이요.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생일이니 진실로 상제가 허한 날이오. 이 날은 일이 개인이 작정한 것이 아니오. 2천만이 하였고, 다만 소리로만 한 것이 아니오. 순결한 남녀의 혈로 작정한 신성한 날" 이라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았던 4월11일 상해 임시정부의 고동이 울려 퍼지게 하고, 제국주의 치하에서 자주독립을 찾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투쟁으로 끝내는 조국해방의 전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01주년을 맞는 오늘 주일. 더 한걸음 나가 제대로 된 자주 독립 통일 해방의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결단의 마음을 주옵소서, 그 결단의 시작이 101주년을 맞는 바로 오늘이며, 바로 우리 하나하나의 작은 마음을 통해 반드시 이뤄질 것을 소망합니다.  

 

 

 

 

 

생명과 창조질서를 만드신 하느님

 

지난 재의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절 기간이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고난 당하신 모습을 생각하게 하시고 반성과 참회로서 주님의 죽음을 묵상하고 이웃의 고난에 인색하지 않도록 하여 주소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기독교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이웃에 대한 포용을 방기하고, 질적 변화 없이 현 제도를 유지하려는 그 죄가 큽니다.  완고한 교리를 바탕으로 사람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데서 벗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의 복잡다단한 인간 삶의 곳곳에서 활동하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는 눈이 부족함을 회개합니다. 세상에 대한 태도와 사람에 대한 눈길이 예수와 닯아 가는 사순절 기간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생명을 창조하신 주님. 인간을 창조하시고 당신 생명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당신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생명을 살리는 삶을 이어 가도록 하여,  '하느님의 모상'(Imago Dei)대로 온전히 세계를 유지하는 것이 저희의 의무가 되게 하소서.

 

 

 

 

 

 

 

저희는 주께로부터 불안의 여러 가지 해법을 배웠습니다. ‘때로는 그냥 넘겨 버리고 긍정적인 면을 바라볼 것’[1]. ‘부정적 상황을 고민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2]. ‘걱정하는 대신 준비할 것’ [3] 을 주께서 가르치셨습니다. 끈질기게 불안과 공포가 동반되고 있지만 이런 불안과 공포가 차별과 혐오의 온상이 되지 않게 하여주소서! “성령.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요한복음. 14정 26~27절)고 하신 말씀 기억하고 또 한 주일을 보내게 하여 주소서.

 

 

 

만물을 주재하시는 하느님 당신의 법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나눔과 섬김의 영성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씻어주고 그들의 필요에 응답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주인 되시는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