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여행
7일차 거류민과 이방인
- 말 씀 : 레위기 25:23
땅은 아주 팔아 넘기는 것이 아니다.
땅은 내 것이요, 너희는 나에게 몸 붙여 사는 식객에 불과하다.
- 묵 상
이 구절이 강조하는 내용은 우리 시대에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되고, 바로 잡아주는 개념인지요! 너무나 자주 그리고 너무나 쉽게 우리는 우리 존재가 늘 존재할 것 같고 파괴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우리는 실제로 거류민―또는 이방인―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이곳에 있지만 내일은 사라집니다. 반면, 땅은 모든 시대 모든 형태의 생명을 위한 삶의 근원으로 남아있습니다.
땅은 하나님께 속해 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기 거주한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총과 선하심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고대 히브리인 농부란, 그 삶과 작업이 궁극적으로 땅의 주인이 자주님이신 하나님을 위한 사역 속에 있는 소작농에 불과한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살아있는 창조세계와 동반자로서 삶의 여정을 나누기보다 식물이나 동물의 삶 위에 우리 자신을 두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신 선물인, 이 깨지기 쉽고도 비옥한 지구에 동떨어져 살아왔습니다.
- 인 용
당신의 발길이 대지와 입 맞추듯 걸어보라.
- 틱낫한 (Thich Nhat Hanh)
- 행 동
겨울철 실내온도를 줄이고 양말, 가디건 등을 착용하세요.
- 기 도
창조주 하나님이시여,
각각의 나뭇잎, 꽃잎, 곡식, 사람이 모두 찬양을 올립니다.
사랑의 영이시여,
지상 모든 피조물과 모든 산과 큰 바다도 주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지금까지도, 욕망의 손길은 당신의 영화로움을 점유하고 약탈하고 있고,
당신의 은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거머쥐고 있으며,
지구의 객이 아니라 주인인 양 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빙하는 갈라지고, 강물은 마르고,
계곡에는 홍수가 터지고 산봉우리 눈은 녹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에 대해 존경심과 사랑을 지니고
부드럽게 내딛는 법과 단순히 사는 법과
가볍게 걸어가는 법을 가르치소서.
- 린다 존스 (Linda J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