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 “인도·태평양 전략” 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져

by 통일둥이 posted Mar 06, 2020 Views 1604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Zz5@

 

 

 

 

> 오피니언 > 기고

미국 판 인도·태평양 전략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져

<번역> 양시위 저자 /강정구 번역

양시위 저자 /강정구 번역 | tongil@tongilnews.com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469

승인 2020.03.05 22:57:41

 

 

원제: 美版印太战略处境更尴尬了 (환구시보 게재)

저자: 양시위 (杨希雨 /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9CaKrnKpH6V (2020-03-03 02:34)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이번에 미국정부는 태평양과 인도양의 광활한 지역을 지연정치 속으로 함께 묶으려는 ·태전략*”을 제시했다. 그 주목적의 하나는 신속하게 굴기하는 인도를 끌어들여 미국의 지연 전략의 궤도 위에 올려놓으려는 것이었다.

 

 

*인도-태평양전략의 약칭이고 미국의 대 중국 포위망 구축 전략이다. 미국은 자력에 한계가 있어 일본, 호주, 인도 등을 핵심으로 끌어들이고 한국 등을 준핵심으로 끌어들여 대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신냉전 전략이다-역자

 

 

 

며칠 전에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인도를 처음으로 정식 방문하였다. 이는 물론 인도를 향하여 ·태전략을 팔아서, 미국과 인도 간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미묘한 것은, 미국과 인도의 지도자 회담이나 연설 가운데서나 또는 그 이후 미국과 인도 쌍방의 발표 연합성명 어디에서도, 모두 ·태전략의 그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미국정부가 과거 2년 넘게 추진해 온 ·태전략이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음을(尴尬处境)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으로, 미국은 이를 전면적 신전략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량의 군사자원의 투입과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왔다. 또 인도를 미국의 동맹 권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을 뿐 아니라, ···인도 4각형 담합협력기제(四边磋商合作机制)를 세우려 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달아 왔던 태평양총사령부라는 미군의 간판조차 ·태사령부로 바꾸기까지 했다.

 

 

이미 미국은 다음과 같이 충분한 준비를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 동태평양 통제권을 가진 미국, 서태평양 지역의 요충에 자리 잡은 일본, 남태평양 주요 항로를 지키는 오스트레일리아, 인도양과 남아시아지역을 차지한 군사대국 인도 등을, “·태전략에 함께 연결해서, 하나의 4각의 큰 마름모꼴의 지연전략 협력구조를 결성하려고 하였다. 이로써 광활한 인도양과 태평양 해역을 통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다른 한편, 인도가 구상하고 있는 ·지연 관념과 꿈은 미국이 계산하고 있는 것과 완전 동일한 게 아니었다. 인도는 확실히 인도양과 태평양 해역이 긴밀하게 융합할 것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과거 20년 이상, 인도는 점점 더 아시아태평양을 중시해 왔다.

 

 

인도는, “동향전략의 추진에서부터 그 승급 판인 동진전략에 이르기까지, ·태 지구의 경제, 정치, 안보와 기타 광범한 영역의 지역협력 진전에 나날이 더욱더 융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동아시아정상회담(东亚峰会), 아세안지역포럼(东盟地区论坛), 상하이협력기구(上合组织) 등 일련의 아·태지역의 협력 기제와 조직에 적극적으로 가입함으로써, 인도양 지역을 태평양 지역과 점점 더 적극적으로 함께 융합시키고 있는 것이다.

 

 

동향전략은 인도 자신의 장기 발전 이익에 부합한다. 인도의 최근 굴기는,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는 동향” “동진의 노력과 분리될 수 없다. 그렇지만 문제의 관건은 인도의 동향동진은 인도 자기의 본국 이익을 위한 자주적 선택에 밑바탕 한 것이지, 미국이 계산하고 있는 ·태전략에 영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뉴델리가 워싱턴을 만나, 미국이 열심히 판매하려는 ·태전략을 대면할 때는, 언제나 양국은 아주 어려운 회담을 갖게 된다. 특히 인도는 장기적으로 독립·자주·평화·비동맹 개발도상 대국의 하나로서, 자신의 실력과 지위를 부단히 제고함에 따라, 더욱더 자기를 기타 어떤 대국의 지연 전략 궤도상에 묶어두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인도의 3대 대륙 사회연구소장인 보라사드가 얼마 전에 쓴 글에서 올바로 지적한 바대로, 만약 미국에 부속된 동맹이 되면, 인도는 아시아의 새로운 품격 높은 구도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인도방문 성과라는 점에서 보면, 양국 정부는 미국에서 인도에게 팔려는 선진무기 계통, ·인 쌍무 경제무역 담판의 쾌속한 마무리, 유엔안보리 개혁이후 인도가 상임이사국이 되는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지지 등에서 적지 않은 공통인식을 가졌다. 그렇지만, 정작 미국이 가장 흥미를 가진 문제인 미국 지도하의 ·태전략에 인도가 가입하는 데 대해서, 미국 대통령은 빈손으로 되돌아갔을 뿐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앞날에 대한 인도 자신의 입지를 미국은 결코 좌지우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상, 미국은 201711월부터 ·태전략을 정식으로 제안했고 또 힘을 기울여 추진해 왔다. 그렇지만, 저항에 부딪친 곳은 인도뿐만 아니었다. 설사 자기의 수십 년 동안의 동맹국인 일본과 호주라 하더라도, 미국이 극력 추진하는(极力推行的) “·태전략에 대해 줄곧 극력 신중하였고(极为谨慎), 극력 자기의 셈법을 확고히 견지하였고, “·태지역의 꿈과 앞날에 대해 자기의 몫을 견지하였다.

 

 

특히 풍자적 의미를 가진 것은, 미국이 제안한 ·태전략이란 이 개념은, 일본에서 유래되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일본의 ·에 대한 꿈과 앞날 역시 전혀 미국의 것이 아니었다. 미국이 제안한 군사 색채가 농후한 ·태전략정도에까지 이르지도 않았다. 아울러 미군 태평양사령부·태사령부로 개명한 이후, 일본정부는 ·를 계속 강조할 때에도, 더 이상(再也) “전략이란 단어를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는 달리 또 하나의 미국 동맹국인 호주는, 더욱 더 직접적으로 ·태전략을 중국 포위에 필요한 것으로,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全面战略合作伙伴)”로 삼고자 한다. 동맹국 사이에서도 서로의 차이를 일부분 볼 수 있다(可见一斑).

 

 

경제 지구화의 큰 흐름 속에서, 인도양이나 태평양의 각 나라 경제는 나날이 융합하고 일체화하는 게 대세의 추세이고(大势所趋) 사람들 마음이 향하는 바이다(人心所向). 각 나라는 모두 나날이 긴밀하게 융합하는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해 각자의 구상과 추구하는 바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굳이(非要) 군사적 쇠사슬을 사용해 이 양() 대양의 넓고도 넓은 지역을(广袤地区) 미국의 지연전략 속으로 속박하려 한다면(捆绑在美国的地缘战略上), 분명해지는 것은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杨希雨美版印太战略处境更尴尬了

来源环球时报作者杨希雨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9CaKrnKpH6V

2020-03-03 02:34

 

 

 

 

本届美国政府把太平洋印度洋广袤地区在地缘政治上捆绑在一起提出印太战略主要目的之一是想把迅速崛起的印度拉到美国的地缘战略轨道上来前几天美国总统特朗普对印度进行首次正式访问这自然是他向印度推销印太战略加强美印战略合作的一个机会但微妙的是无论在美印领导人的会谈和公开演讲中还是在事后美印双方发表的联合声明中均未出现印太战略的影子

 

 

这种现象凸显美国政府过去两年多来推行印太战略的尴尬处境

 

 

一方面美国为了推行这个全新战略进行了大量的军事资源投入和外交努力不仅努力拉印度进入美国的盟友圈建立美日澳印四边磋商合作机制连挂了几十年牌子的美军太平洋总部也改成印太司令部可以说美国已做好充分准备要把坐拥东太平洋控制权的美国地处西太平洋要冲的日本扼守南太平洋主要航道的澳大利亚以及占据印度洋和南亚地区的军事大国印度印太战略联结在一起结成一个四边大菱形的地缘战略合作架构来控制广阔的印度洋和太平洋地区

 

 

但另一方面印度的印太地缘观念和梦想同美国的打算完全不同印度的确乐见印度洋和太平洋地区紧密融合过去二十多年来印度越来越重视亚太从推行东向战略到升级版的东进战略日益融入亚太地区经济政治安全以及其他广泛领域的地区合作进程比如积极加入APEC东亚峰会东盟地区论坛上合组织等一系列亚太地区的合作机制和组织越来越积极地把印度洋地区同太平洋地区融合到一起

 

 

东向战略符合印度自身的长远发展利益印度近年来的崛起与它持续不断的东向”“东进努力分不开但问题的关键在于印度的东向东进是印度基于本国利益的自主选择而不是为迎合美国算盘下的印太战略

 

 

因此每当新德里遇到华盛顿面对美国热衷推销的印太战略双方总是很难谈到一起尤其印度作为一个长期坚持独立自主和不结盟的发展中大国随着自身实力和地位的不断提升更不愿意把自己绑在其他某个大国的地缘战略轨道上正如印度三大洲社会研究所所长维贾伊·普拉沙德不久前在文章中指出的那样如果充当美国的附属盟友印度就会错失成为亚洲新格局之组成部分的机会

 

 

从美国总统特朗普访印的成果来看两国政府在美国向印度出售先进武器系统尽快结束美印双边经贸谈判美国支持在联合国安理会改革之后印度成为常任理事国等问题上取得不少共识但恰恰是在美国最感兴趣的印度加入美国领导的印太战略问题上美国总统空手而归无法左右印度自身对印太地区的愿景

 

 

事实上美国自201711月正式提出并大力推进印太战略以来遇到的阻力不仅来自印度即便是自己几十年的盟国日本和澳大利亚对美国极力推行的印太战略也一直极为谨慎极力坚持自己的算盘坚持实现自己对于印太地区的梦想和愿景尤其具有讽刺意味的是美国提的印太战略这个概念最开始来源于日本但日本的印太梦想和愿景也并非美式的以至于美国提出军事色彩浓厚的印太战略并把美军太平洋司令部改名印太司令部日本官方继续强调印太时再也不提战略一词了而美国的另一个盟国澳大利亚更是直接把印太战略要围堵的中国作为全面战略合作伙伴其中分歧可见一斑

 

 

 

在经济全球化大潮中印度洋太平洋各国经济日益融合和一体化是大势所趋也是人心所向各国对于日益紧密融合的印太地区也都有着各自的构想和追求但如果非要用一个军事链条把这两大洋广袤地区捆绑在美国的地缘战略上显然是无法做到的(作者是中国国际问题研究院研究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