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

4월 18일 감사기도/청남 조래섭

by 원이아빠 posted Apr 18, 2021 Views 2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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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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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땅도 지으신 하느님

 

지난 몇주간 매주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보면서, 일회용 우산도 흔하지 않던 시절, 갑자기 내린 비에 낯선 사람과도 우산을 함께 쓰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너무나도 풍요로워진 지금 작은 것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마음이 점차 약해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저희 삶이 편리해진 불과 몇십년동안 지구별이 이토록 황폐해질 줄은 몰랐습니다. 코로나로 어쩔수 없이 문명의 이기를 자제했던 작년처럼, 앞으로도 계속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인류의 생존이 가능한 탄소 배출량을 맞출 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을 접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저녁 8시부터 10분간 모든 전등을 끄는 실천이 있는 날입니다. 이제는 물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더 절박한 이유로 절약을 해야 할 때임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주 저희들은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을 위해 헌금을 했습니다. 변화된 시대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자 일하는 이 단체의 활동을 통해 기독교가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보여 줄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하느님의 축복이라는 그릇된 믿음에서 벗어나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데 구체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주어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독인이 되고자 합니다. 주님 이 일을 위해 함께 모여 민중지향적인 신앙공동체를 꾸려 나가는 향린의 모든 교인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함께 하여 주시고 부족한 부분 채워 주실 줄을 믿습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