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

감사기도 ㅣ 김영민 집사

by 김지목 posted Aug 26, 2022 Views 18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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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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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3:22~23)

 

주님! 자격 없는 저희지만 당신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힘입어 당신께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단어 공부를 하다가 소소한 깨달음을 얻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독일어로 생각하다는 denken, 감사하다는 danken, 영어로 생각하다는 think, 감사하다는 thank인 것을 보고, 두 단어의 형태가 비슷한 것에 신기해하며 모르긴 해도 denken에서 danken, 그리고 think에서 thank가 나왔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당신께서 저희에게 필요에 따라 아니 필요 그 이상으로 베풀어 주신 수많은 것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만나다'라는 meet충족시키다라는 뜻이, '움직이다'라는 move감동시키다라는 뜻이 함께 있음을 발견하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모든 만남과 모임 가운데 부족함과 필요가 채워지게 하시고, 사랑으로 움직이는 수고들로 말미암아 감동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삶의 순간마다 다양한 출처와 방법을 통해 하늘의 지혜와 깨달음을 보여주시지만, 의지가 박약하고 하체가 부실한 저희는 머리로 깨닫거나 고작 가슴으로 느끼는 것에서 그치고 말 때가 많습니다. 머리에서 가슴을 지나 손과 발까지 나아가는 생명과 진리의 여정을 믿음으로 걸어가는 향린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저희의 작은 정성을 당신 앞에 바칩니다. 마땅히 쓰여야 할 곳에 지혜롭게 구별되어 선하게 사용되게 하시고, 다가오는 저희의 한 주간의 삶도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산 제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온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를 이루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