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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이병희 장로

by 김지목 posted Dec 05, 2022 Views 21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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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10-23

 

생명의 하나님!

신선한 가을 아침 제각기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보며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과 수북이 떨어진 낙엽 사이를 걸으며 자연 순환의 오묘함과 비움의 영성을 느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을 때만이 얻는 신앙의 풍성함과 다음 생명의 단계로 갈 수 있음도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비움의 크신 은혜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랑과 용성의 하나님!

소비와 욕망으로 젖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기후위기에 처해 있는 이 땅의 생명을 회복하도록 만드는, 생명의 지킴이들 되게 도와주시길 비옵니다.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그동안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쳐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 모두, 향린 어린이들과 우리 후손들에게 생태 위기의 땅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하게 하옵소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하신 말씀을 부여잡고 전진하게 하옵소서.

 

향린이 전북 들녘교회와 도농선교 협약을 맺고 27년을 달려온 것은 당신의 큰 은혜였음을 확신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2-3년간 무농약 농산물의 거래상황이 저조하여 들녘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것이 우려되오니 우리에게 함께 헤쳐나갈 해법을 주시사 생명연대가 계속되게 이끌어 주옵소서.

 

녹색교회로서 긍지와 책임을 느끼는 생명지킴이 향린 여신도들은 다음 주일 <몽골 나무심기 후원>을 위하여 <아나바다 바자회>를 열려고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생명살림이들로서의 결속을 다지고 나아가 우리들의 노력이 지구별이 지속 가능한 세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게 하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77년 분단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 분단의 세월동안 받은, 가늠할 수 없는 상처가 언제여야 끝날 수 있나요? 길 잃은 한반도의 방황이 언제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까? 우리의 절규를 들으시고! 서로의 총칼을 내려놓고 평화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사랑과 권능의 주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임하시옵소서. ! 주여! 마라나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 남한강과 북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만나 하나 되어 한강으로 흐르듯, 오늘날 통일의 두물머리는 어디가 될까요?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오직! 평화의 왕! 당신께서 오셔서 통일의 물꼬를 터 주시고, 기적의 통일을 이루어 주옵소서. ! 주여! 마라나타!

 

정의의 하나님!

우리는 <힘이 곧 정의다>라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정치권력이, 부의 세력들의 힘이 판을 치는 세상에, 주님! 임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곧 정의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주옵소서. 분열된 이 땅의 <생명, 평화, 정의>가 우선인 세상 되게 하시옵소서. ! 주여! 마라나타!

 

향린의 공동체의 머리 되시는 주님!

향린은 이제 당신의 인도 따라 70주년을 바라보며 광화문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당신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음을 감사드립니다. 새 성전 건축을 위해 당신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해 주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 성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사람이 줄 수 없는 하늘의 축복으로 채워 주옵소서.

 

또한 우리 공동체의 희망인 고교 3학년 김라임, 신의현, 이주현, 조하진, 최서해 5명이 대학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잘 발휘되도록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주시고 주님께 감사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육신의 아픔을 겪고 있는 20명의 교우들과, 여러 형태의 고통에 처해 있는 교우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잘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 아픈 교우들의 손을 꽉 잡으시고 승리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성가대와 예향의 찬양을 열납하시며 당신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오늘 주시는 하늘 말씀으로 우리가 변화 받게 하옵소서. 사정상 비대면으로 예배드리는 교우들에게도 같은 은혜를 내려주시길 비옵니다.

 

이제 우리의 입을 닫고 당신의 임재를 기다립니다.

 

(침묵기도)

 

 

이 예배의 감사와 간구를 생명 평화 정의로 이끄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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