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안전하지 못한 이 땅에서
특별하진 않아도 다정하고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평화의 안부를 묻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서로의 고난에 동참하게 하시며 그 고난 속에 늘 계시는 분
바로 그 분이 우리가 믿는 신이어서 고맙습니다.
지치고 억울하고 분노가 파도처럼 우리를 집어삼킬 때도
벗들과 함께 결국은 옳은 길 정의의 길로 걸음을 옮기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따뜻한 밥을 지어서 이웃과 나누고
작고 작은 것이라도 정성껏 주님께 드릴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살아있어서 누리는 삶의 기쁨이기에 참 고맙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