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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이병희 장로

by 김지목 posted Apr 23, 2023 Views 2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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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3-04-16

어둠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

엠마오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이 가려져 못 알아본 두 제자들과 너무나도 닮은 저희들, 더구나 기후 재앙이라는 발등의 불을 만들어가는 저희들에게도, 어김없이 신록과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으로 누리를 풍성하게 채워주시니 너무나 황공스러워 고개 숙여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엠마오 도상에서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부활의 주님!

제자들이 영안이 흐려져 주님인 줄 모르고 동행했을 때도 당신께서 그들 곁에 계셨듯이, 우리가 욕심과 아집과 교만으로 눈이 가려져 당신이 늘 우리 곁에 계심을 못 느끼고 살아갈 때에도, 당신은 늘 우리 곁에 함께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깊이 뉘우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년이 넘는 코로나와 기후재앙 속에서도 우리가 오늘 있음은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우리가 당신의 부활의 은혜로 영안이 열려 “갈릴리로 가라”라고 명하신 뜻을 이루는 생명의 역군들이 되게 하옵소서.

 

죽음을 삼킴으로 부활의 승리를 이루신 주님!

다시 살아남의 부활은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가르쳐 주신, 그 뜻을 우리가 오늘 머리 숙여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오래 전 이슬을 머금은 땅이 죽은 사람을 내놓을 것이며 땅 위의 사람들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고 이사야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960년 4월 19일을 기억합니다. 17세의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4.19국립묘지에 잠들어 계신 애국 영령들과 세월호의 순진한 영령들이 이제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나타나 오늘날 간사한 온갖 거짓 선지자들의 죄를 밝혀 벌하시고 이 땅에 진실한 민주화의 세상을 이루어갈 것을 굳게 믿습니다. 

 

부활하신 참 자유와 정의의 주님!

특별히 나누어지고 찢겨진 정치판에 나타나셔서 이 땅의 참 정의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 모두를 자유인으로 살아나 진리의 길로 가게 인도하옵소서. 

 

부활하셔서 열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축도하신 주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에 참 평화를 이루어 주옵소서. 70년 동안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한.미.일 연합훈련과 북한 대응훈련 등으로 형제의 가슴에 서로 총칼을 겨누고 있는 이 한반도 우리조국!에 나타나셔서 “너의에게 평화가 있기를!” 축원하여 주옵소서. 이사야가 꿈꾸었던 대로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아니하리라”라는 평화의 한반도가 되도록, 주님! 우리를 “위장평화”에서 깨어나게 하옵소서. 

 

향린 공동체의 몸이 되신 주님!

향린공동체의 아픔이 느껴질 때 우리는 분명 서로 지체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잿더미에는 못 앉더라도 “내 아픔은 네 탓이 아니고 내 탓이야!” 할 수 있게 우리를 화해의 영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우리 지체들의 여러 형태의 고통과 아픔을 너무나 아파하며 동참하시는 주님! 여기에도 사랑과 평화를 주시옵소서. 특별히 질병으로 고생하는 20명의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부활의 주님의 손길로 치유하셔서 그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향린 70년의 역사를 인도해 주신 주님!

이제 드디어 명동의 광야생활을 끝내고 광화문 시대를 열어 “작은 믿음 다시 모아 새로 심는 향린 70”을 만들어 가려합니다. 야훼께서 집을 세우시고 불꽃같은 눈으로 감참해 주셔서 성전이 완성되어감을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소음의 민원으로 어려움이 좀 있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게 하옵소서. 이 일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늘의 축복을 내려주시길 간구합니다. 간절히 비옵기는 향린의 새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명의 물로 지구 끝까지 모든 것이 깨끗하게 맑아지고, 우리 사회 구석구석이 웃음이 꽃피는 역사를 이루게 하옵소서. 또한 향린 새 성전에서 선포되는 말씀으로 이 땅의 참 자유와 정의가 굳게 세워져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염원하던 참 민중의 세상이 속히 도래하게 하옵소서. 

 

우리 예배를 위해 그늘에서 수고하고 애쓰시는 교우들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항상 함께하며, 오늘 <향린 강단교루>로 특별히 보내주신 김경호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두 손 모아 올리는 우리 예배를 받으시고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이제 수없이 많은 간구의 입을 닫고 이 자리에 당신의 임재를 기다립니다. 오! 부활의 주님! 오시옵소서. 

 

(침묵)

 

모든 간구를 죽음을 삼키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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