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4일 감사기도
주님, 저희에게 이토록 좋은 날을 허락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지요. 갈수록 견디기 힘들 정도의 무더위와 폭우, 가뭄과 산불 등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를 넘어선 기후 위기를 겪으며, 그동안 인간이 오직 편리함만을 위해 자연을 파괴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이러한데도, 지금 이 정부는 오히려 시대를 역행해 탈원전을 범죄화하고 있으며, 이웃 나라가 자연과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폐수를 방류하는데도 오히려 그것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주님, 언제까지 저들을 참고 보시기만 할겁니까.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 불의한 세력들에게 속히 당신의 정의를 보여주소서. 저희에게 이 짙은 어둠이 머지않아 끝나고 밝은 새벽 빛이 터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소서.
이 시간, 세상에서 열심히 일한 댓가로 받은 것의 일부를 당신 앞에 드립니다. 이 물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당신의 공의가 실현되는 일에 쓰이도록 인도해주소서. 건강한 몸으로 땀 흘려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은혜입니다.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