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우세는 어떻게 이뤄졌나?
[번역] 취치앙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취치앙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4.04.30 21:44 댓글 0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574
원제 : 中国制造业新优势是如何形成的 (환구시보 게재)
저자 : 취치앙 (曲强 / 중앙민족대학 신문전파학원 부원장 겸 ‘일대일로’ 지역연구중심 연구원)
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HWsBf1b1qe (2024-04/25)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국공산당 제18대 당대표대회 이후, 중국 제조업은 고급화·지능화·녹색화 발전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런 혁신을 계속하는 가운데 더욱더 유연성과(韧性和) 잠재력을(潜力) 나타내고 있다.
2024년 1/4분기 산업정보화 발전상황 언론발표회가 지난주에 거행되었다. 여기서 산업정보화 차관인 샨총더는, 올해 이후 우리는 과학기술 혁신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어내어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켜, 선진제조업으로 현대화를 뒷받침하는 산업체계를 구축하고, 제조업의 고급화·지능화·녹색화 발전을 집중적으로 촉진할(聚力推动) 것이라고 발표했다.
필자가 2009년 처음으로 베이징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 기업의 공장현장에 갔을 때, 겨우 100km 실제 항속거리의 신에너지자동차를 볼 수 있었다. 이후 2012년 우시(无锡) 태양광배터리(光伏电池) 기업이 기술과 시장에서 이중 돌파가 긴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고찰한 적이 있다. 당시 그 자리에서, 만약 어떤 사람이(필자 본인-역자) 중국이 앞으로 10여년 후 미국과 일본을 초과해 세계 제1의 자동차수출국과 신에너지* 산업대국이 될 것을 예측하였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는 ‘천일야화’ 같이 황당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 여기서 신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조력 등을 말한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원가절감을 무려 90%가까이 이룩해 세계적으로 태양광 웨이퍼 생산량의 97%를 차지할 정도이고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 생산에서도 7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기차 생산과 소비 판매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 녹색성장의 대표격이 되고 있다. 또한 2030년 탄소정점, 2050년 RE100, 2060년 탄소중립(제로) 목표를 제시하였으나 이 분야의 대대적 혁신으로 조기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렇지만, 2024년 오늘에 와서, 우리나라 첨단 과학기술제조업은 쾌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첨단 과학기술제조업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성장을 했고, 작년 4/4분기와 비교해 2.6%나 더 성장을 한 것이다.
신흥 산업의 모델상품은 비교적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배터리는 20.1% 성장했고; 태양광 관련 다규소(폴리실리콘) 및 단규소(유니실리콘) 성장은 50% 이상 성장했다; 1/4분기 전기차 생산과 판매는 동기에 비해 각각 28.2%와 31.8% 성장했다.
더 나아가 중국관련 상품은, 기술함량이든 품질수준이든(质量水平), 또한 출하량에서건 또 전 세계 시장점유율에서건, 이미 비교적 큰 우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영역에 진입해 계속발전을 희망하는 외국기업들은, 많든지 또는 적든지 간에, 중국의 산업사슬(中国产业链)과 협력을 할 수 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使得).
그렇지만 지난 한때 중국 제조업은 '삼래일보(三来一补)'에 습관화 되어 있었다. 곧, 원자재가공 수출(来料加工), 부품조립 수출(来件装配), 견본가공 수출(来样加工) 및 보상무역(补偿贸易) 등에 중국 제조업은 익숙해 있었다. 그래서 이 당시 중국제조업은 다른 나라의 산업사슬 언저리에서 아주 어렵게 원가를 절감하며 생존을 모색하는 데(降本求存) 익숙했던 것이다.
오늘날의 중국 제조업은 과거 자기가 고생고생하며 분투하고 노력해온(自己辛苦打拼和努力) 과정을 통해 구축되었다. 그래서 이제 전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의 강력한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중국제조업의 이러한 성적을 거둔 배후에는, 중국 공업이 지난 7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쌓아온 결과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십 수 년 동안 부단히 스스로를 조정하면서 적응하고 승급을 위해 도전한 결과이다. 그래서 이미 상대적으로 선명한 중국 특색을 구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규모의 양이 기술의 질을 변화시킨다(由规模量变到技术质变).
중국제조업 우세는 우선 자신의 산업사슬체계에 힘입었다. 과거 몇 십 년 동안, 중국은 점진적으로 발전해 현재 유엔 산업분류 가운데 공업계통 분류의 품목 전부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제조업 대국이 되었다. 이 완결된(完整的) 공업체계는 제조업 발전의 (기술적-역자) 승급을 위한 견실한 기초를 제공했다.
전면적인 종합적 규모의 양적 우위에 힘입어, 중국제조업은 기술의 품질 우위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산업 새 판짜기를(重组) 통해, 우위산업 사슬구조가 원재료공급·연구개발·생산·판매 등 여러 핵심고리에서 점차적으로 비교적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구축했다.
중국제조업의 고급화발전은 새로운 돌파를 취득했다. 관건적인 핵심기술은 특별히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해결하는(攻关) 방식으로 해결했다. 산업기초 재구축 공정과 중대 기술·장비의 집중적 연구 공정 등은 통합적 실시를 통해 이룩할 수 있었고(得到统筹实施), 혁신효과는 부단히 용솟음쳤다.
디지털화·인공지능·우주항공·신소재 등 영역에서, 중국은 이미 서서히 자주적 우세를 갖춘 기술플랫폼을 구축했다. 아울러 이들 플랫폼 하에서 제조업이 더욱 고부가가치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하는 재정비가(整体) 촉진되고 있다.
국가의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자가발전을 이룩한다.
중국경제는 자신의 특색을 갖춘 국가 정책과 시장이 서로 결합하여 양성(良性)발전의 길을 걸어 왔다. 국가는 시장의 상업적 주기에 매몰된 단기적 안목을 넘어서, 미래 산업발전의 중점 방향을 확정하고, 정책지원·자금지원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기술연구개발과 기초설비 투입의 ‘가장 어려운 첫걸음’을 촉진시켰다. 이어 핵심기술과 기본 산업능력이 국가의 지도에 의해 초기적 모형을 갖춘 후에(初具雏形后), 시장화 주체는 진일보한 혁신·투자·운영을 재(再)완성 하였다.
이러한 기제는 핵심기술 영역의 산업투자 성장을 극적으로 촉진시켰다. 또한 산업의 전면적 승급과 기술혁신을 위한 동력과 보장을 제공했다. 동시에 국가 정책의 장기적 시각은 기업이 단기적 이익추구를 효과적으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었고 아울러 이로 인해 장기 전략의 우세를 건립하였다.
일부 제조업 기업은 과거 한 때 환경보호를 원가로 간주해, 기업발전에서 환경보호 책임에 대해 소홀히 했다. 그렇지만 10여 년의 국가 정책 창도의 추동 하에, 에너지절감과 배출 줄이기 및 순환경제와 청결생산 등은 중국제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 결과 중국제조업 구조가 ‘녹색 해자(绿色护城河)’ 건설을 시작하도록 도왔던 것이다.
문을 닫고 열심히 일하다가(闭门苦干) 전 세계 협력으로 나아간다.
세계화의 맥락에서 중국 제조업은 지금 전례가 없을 속도로 전(全)세계 산업사슬에 적극적으로 통합되고 있다. 또한 전(全)세계 전체 자원을 통해, 전(全)세계 범위 내에서 비교우위를 더욱 갖춘 생산·연구개발·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해, 공급사슬의 호응속도와(响应速度) 민첩성을(灵活性) 높였다.
개혁개방 이후 일부 중국기업은 판매시장 전(全)세계화의 장점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하여 세계에 팔아먹는(中国产、销世界)’ 전통적 생각을 갖고 있었다.
2013년 ‘일대일로’ 창의의 공동 구축이 제기된 이후부터, 점점 더 많은 중국기업은 시장 세계화의 다음 단계는 필연적으로 산업사슬 세계화라는 점을 점차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날처럼 호주광산기지·남아시아부두항만·아세안조립공장에서부터 유럽연구센터·북미자본시장에 이르기까지, 중국기업은 이미 세계화의 도정에서 몇 십 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走到了).
중국산업체계의 전(全)세계적 배치와 연계사슬 또한 전(全)세계 공급사슬의 안정화를 위해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전(全)세계 지정학적 충돌이 끊임없고, 여러 나라 통화팽창이 지속되는 배경아래, 중국의 공급사슬은 오늘날 세계 정치경제의 조건에서 취득하기 어려운 안정성 요소가 되었다.
이외에도, 앞에서 상술한 전형적인 승급가운데, 중국은 인재 배양과 영입을 또한 부단히 강화하였다. 인재대오가 양적으로 많으면 인재대오가 질적으로 정예가 되기 마련이다(由人才队伍大变为人才队伍精);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 법률체계 건설의 부단한 강화, 재산권보호를 통한 혁신 장려, 자신의 산업을 위한 장기이익 모델과 경쟁 장벽의 구축; 중소기업 지속적 지원에 대한 부단한 확대, ‘특이하고 새로운 상품에 대한 전적인 집중지원(专精特新)’ ‘작은 거인’ 등의 기제를 통한 산업혁신과 경쟁에 대한 중소기업의 참여와 육성 및 장려... 이들 유익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모두 중국 제조업의 새로운 우위를 형성하는데 더욱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미래에 중국제조는 여전히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혁신구동·데이터융합·품질과 효율성의 향상 등의 방향으로 전진하는 원칙을 견지하면 된다. 이렇게만 하면, 중국제조는 반드시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주도하게 되고(为引领), 계속 대를 이어 나가(迭代), 중국식 현대화와 고품질 발전 목표를 실현할 것이다. 동시에 세계경제를 위해 더욱 더 큰 기여를 창출할 것이다.
曲强：中国制造业新优势是如何形成的
来源：环球时报 作者：曲强
-2024-04/25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HWsBf1b1qe
党的十八大以来，中国制造正在加快向高端化、智能化、绿色化发展，在持续创新中展现出更大韧性和潜力。在上周举行的2024年一季度工业和信息化发展情况新闻发布会上，工业和信息化部副部长单忠德表示，今年以来，我们以科技创新引领产业创新，积极培育和发展新质生产力，构建以先进制造业为支撑的现代化产业体系，聚力推动制造业高端化、智能化、绿色化发展。
从笔者2009年第一次来到北京新能源汽车企业的车间，看到只有一百多公里实际续航里程的第一批新能源汽车，到2012年考察急需技术与市场双重突围的无锡光伏电池企业，当时当地，如果有人预测中国将在十多年后超过美日成为世界第一汽车出口大国和新能源产业大国，恐怕不少人会认为那是“天方夜谭”。
然而，在2024年的今天，我国高科技制造业保持快速增长。今年一季度，高技术制造业增加值同比增长7.5%，较去年四季度加快2.6个百分点。新兴产业典型产品保持较高增速。太阳能电池增长20.1%；与光伏相关的多晶硅、单晶硅增速高达50%以上；一季度新能源汽车产销同比分别增长28.2%和31.8%。而且，中国相关产品无论在技术含量、质量水平，还是在出货量和全球市场份额上都已形成较大优势。这使得其他希望进入这些领域继续发展的外国企业，或多或少都需要与中国产业链保持合作。曾经习惯了“三来一补”（即来料加工、来件装配、来样加工和补偿贸易）的中国制造业，习惯了在他人的产业链外围艰难降本求存的中国制造业，如今已经拥有了通过自己辛苦打拼和努力创新建立的、具有全球比较优势的技术强项。
中国制造业这番成绩的背后，是中国工业过去七十多年不断积累，尤其是近十几年来不断自我调整适应、挑战升级的结果，它已经具有相对鲜明的中国特色。
由规模量变到技术质变。中国的制造业优势首先得益于自身的产业链体系。过去几十年，中国逐步发展成当前世界唯一拥有联合国产业分类中所列全部工业门类的制造业大国。完整的工业体系为制造业发展升级提供了坚实基础。凭借全面综合的规模优势，中国制造开始向技术质量优势转化，通过不断的技术创新与产业重组，优化产业链结构，在原材料供应、研发、生产、销售等多个关键环节逐渐形成较强的国际竞争力。中国制造业的高端化发展取得新突破。关键核心技术攻关工程、产业基础再造工程和重大技术装备攻关工程等得到统筹实施，创新成果不断涌现。在数字化、人工智能、航空航天、新材料等领域，中国已经逐步形成拥有自主优势的技术平台，并在此平台上推动制造业整体向更高附加值发展。
由政策支持到自身发展。中国经济走出了一条具有自身特色的政策与市场相结合的良性发展道路。国家以跨商业周期的眼光确定未来产业发展的重点方向，通过政策支持、资金引导等，推动相关产业走出技术研发与基础设备投入的“最难第一步”；当核心技术和基本产能初具雏形后，市场化主体再完成进一步的创新、投资和运营。这样的机制极大促进了关键技术领域的产业投资增长，为产业全面升级和技术创新提供了动力与保障。同时，政策的长期视角也帮助企业有效避免了短期逐利，并由此建立长期战略优势。一些制造企业过去一度视环保为成本，对企业发展的环保责任有所忽视。但在政策十余年的倡导推动下，节能减排、循环经济和清洁生产，成为中国制造业的可持续竞争力，帮助中国制造业构建起“绿色护城河”。
由闭门苦干到全球合作。在全球化背景下，中国制造业正在以前所未有的速度主动融入全球产业链，通过整合全球资源，在全球范围内构建起更具比较优势的生产、研发、供应体系，提升了供应链的响应速度和灵活性。改革开放以来，一些中国企业虽然充分意识到销售市场全球化的好处，但是仍抱持有“中国产、销世界”的传统思想。自共建“一带一路”倡议2013年提出后，越来越多的中国企业逐渐认识到，市场全球化的下一步必然是产业链全球化。如今，从澳大利亚的矿产基地、南亚的码头海港、东盟的组装工厂，到欧洲的研发中心和北美的资本市场，中国企业已经在全球化的路上走到了几十年前很难想象的高度。而中国产业体系的全球配置，也为全球供应链的稳定作出相当的贡献，尤其是在全球地缘冲突不断和多国通胀持续的背景下，中国供应链成为当今世界政治经济中难得的稳定性因素。
此外，在上述转型升级中，中国还不断加强人才培养和引进，由人才队伍大变为人才队伍精；不断加强知识产权保护和相关法律体系建设，通过产权保护鼓励创新，为自身产业建立长期盈利模式与竞争壁垒；不断加大对中小企业的支持力度，通过“专精特新”“小巨人”等机制，培育鼓励中小企业参与产业创新和竞争……这些有益尝试都为中国制造新优势的形成提供了更多助力。
未来，中国制造仍将面临不少挑战，但只要在科技创新驱动、数据要素融合、质量效益提升等方向坚持走下去，中国制造必将以新质生产力为引领，继续迭代，在实现中国式现代化与高质量发展目标的同时，为全球经济作出更大贡献。
（作者是中央民族大学新闻传播学院副院长、“一带一路”区域国别研究中心研究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