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

감사기도 | 우미정 집사

by 박정범 posted May 11, 2024 Views 72 Replies 0
Extra Form
날짜 2024-05-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455일 감사기도

우미정 집사

 

전체이시고 무한한 존재이신 하나님 결국 조각난 존재로서 죽음 앞에 생을 마쳐야 하는 유한한 저희들에게 당신의 무한한 사랑을 상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완벽한 사랑의 길을 따라나서겠다는 의지를 품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어떤 사랑의 실천도 존재의 한계로 인한 부족할 수 밖에 없음을 돌이켜 살필 수 있도록 깨우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될 수 있는 것은 사람다운 능력을 갖추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사람으로 대접할 때 비로소 사람이 사람답게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돈이 많건 적건 사회적 지위가 높건 낮건 장애를 가졌건 가지지 않았건 노인이건 젊은이건 그 누구라도 온전하게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는다면 우리들 스스로가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없다는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으로 대접하지 않는다면은 당신의 무한하고 완전한 사랑에 꿈꿀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으로서 아무 능력이 없이 그저 먹고 싸고 울고 웃는 것 밖에 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아기들을 돌보고 살피는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아기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의 마음에서 그 조건없이 샘솟는 감동에서 당신께서 주신 사랑의 한 자락을 발견하게 해주셔셔 고맙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 사회를 짓고 지키는데 한 생애를 바치신 노년의 선배시민에게도 고스란히 옮겨가 찬탄과 존경어린 눈빛으로 우러를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능력주의라는 맘몬에 영혼을 빼앗긴 채 무한경쟁의 도탄 속에서 온갖 사람들이 고립과 외로움에 사무쳐 사람과 관계맺는 것을 두렵고 피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떠한 심각한 곤란을 당했을 가족을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고 응답한 성인이 25%에 달하여 OECD국가에서 최고로 외롭고 단절된 각자도생의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랑의 향기가 넘치는 이웃이 되겠다는 결단으로 당신 앞에 머릭 숙인 우리 향린공동체가 이러한 능력주의에 미쳐서 결국 99%가 루저가 되는 모두가 고립무원에 빠져 허덕이는 한국 사회를 개혁하고 거듭나게 하는 전진기지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최고로 강력한 지침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그 사랑을 우리 자신의 일부를 헐어 나누는 예식을 통해 가르키신 방향으로 나아겠다는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들의 조각나고 모자란 사랑을 모으고 연결하여 당신이 가르치신 대로 단 한 마리의 길 잃은 외로운 양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100% 완전한 사랑을 향하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귀중한 체험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모든 말씀 온전한 사랑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