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분개하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자기가 심지 않으신 식물은 모두 뽑아 버리실 것이다.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사람이면서 눈먼 사람을 인도하는 길잡이들이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마태복음서 15장 12-14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에게 ‘친구야, 내가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줄 테니 가만히 있어라’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리해야 그 때에 네가 똑똑히 보게 되어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누가복음서 6장 39-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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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겠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이 말씀은 시각 장애인에 대한 비하적 발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조심하긴 해야 한다.)
무지로 가득한 이들에 대한 비유일 뿐이다.
마태복음서에서 예수는 바리새파를 향하여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시면서,
그들은 눈먼 사람이면서 눈먼 사람을 인도하는 길잡이들이고,
그러하기에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누가복음에서도 예수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는 자들이
어리석게도 남의 눈에 티를 빼 준다고 말하는 것에 대하여 같은 말씀을 하신다.
무지한 자가 권력을 쥐고, 무지한 자들이 거기에 영합하여
자신들이 뭘하는 지도 모르고 날 뛰면
착하게 사는 이들에게 큰 피해가 가기에 하나님께서 모두 뽑아버리시겠지만, 그 전에,
결국은 스스로 멸망하게 되어 있다.
- 향린 목회 3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