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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부활 희망

by 올리버 posted Dec 07, 2024 Views 1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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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11-10

종교적인 사람들은 인간의 인식이(흔히 사유의 태만으로 인해서) 끝나거나 인간의 능력들이 한계에 부딪히게 될 때 하나님을 말하지. ~~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하나님을 위한 장소를 보존하려 했던 것은 아닌가? - 나는 한계가 아니라 중심에서, 약점이 아니라 강한 곳에서, 인간의 죽음과 죄책이 아니라, 삶과 선(善) 안에서 하나님을 말하고 싶다네. 한계에 처해서는 침묵하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미해결로 남겨두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되네. 부활신앙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지. 하나님의 "피안성"이 우리 인식 능력의 피안성은 아니지 않는가! 인식론적 초월은 하나님의 초월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 하나님은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피안적이지. 교회는 인간의 능력이 실패한 곳, 한계에 있지 않고, 마을 한가운데 있지. 이것이 구약성서적이며,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신약성서를 너무 구약성서로부터 읽지 않고 있다네. 

 

~~~

 

그리스도교의 부활 희망은 전혀 새로우면서도 구약성서보다 더 예리한 방식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을 지시하고 있다네. 바로 이 점에서 그리스도교의 부활희망은 신화론적 부활 소망과는 다른 것이지. 그리스도인은 구속 신화의 신봉자들처럼 지상에서의 과제들과 난관들로부터 영원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의 삶을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전적으로 맛보아야 한다네. 또한 그렇게 할 때에만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 그 안에 존재하고, 그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지. 이러한 차안이 성급하게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네. 구속신화들은 인간의 한계 경험에서 생긴다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인간을 삶의 한 가운데서 붙잡지. 

 

본회퍼 지음/손규태.정지련 옮김, <저항과 복종> (대한기독교서회, 2010년 10월 15일) 521-523,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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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알고 싶을 때, 

본회퍼 목사님들의 책을 읽으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된다. 

 

본회퍼 목사는 비종교적 세계에서 여전히 작동할 수 있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들 삶 한 복판에서, 

어둠을 물러가게 하는 강렬한 태양의 빛으로 작동하셔야 하고,

우리는 십자가에서도 그 빛을 쪼여야 한다. 

 

제자이자 조카 사위가 되는 에버하르트 베트게에게 보내는 1944년 4월 30일 편지에서 잠언의 한 구절을 읽어 볼 것을 제안한다.  

 

"너는 죽을 자리로 끌려가는 사람을 건져 주고, 살해될 사람을 돕는데 인색하지 말아라. 너는 그것이 '내가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겠지만, 마음을 헤아리시는 주님께서 어찌 너의 마음을 모르시겠느냐? 너의 목숨을 지키시는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시지 않겠느냐? 그분은 각 사람의 행실대로 갚으실 것이다."(잠 24:11-12) 

 

- 향린 목회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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