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보다는 열매를

by phobbi posted Feb 14, 2025 Views 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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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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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 12.

 

예수 입에선 성공이란 말이 안 나와요. 그분에겐 그 단어 자체가 없어요. 아직 왜 사는지 모르고 삶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말하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내가 성공하면 누군가 실패하잖아요. 도박이랑 뭐가 달라요. 내가 돈을 따면 누군가는 잃잖아요. 잃는 사람과 자기는 전혀 별개의 사람이라는 착각이죠. 인류가 전부 근본적인 착각을 하고 있어요. ‘라는 게 따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어미 착각이라고 하잖아요. 내 물건, 내 나라, 내 민족 같은 건 처음부터 없는 거예요.

 

사실 노아나 당시 죽은 사람이나 다를 게 뭐 있어요. 이름이 노아면 어떻고 아무개면 어떻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이름이 중요하다 생각하죠. ‘라는 사람이 살아남아서 죽은 사람은 안 보이는 거죠. 자기가 뭘 이뤘다고 생각해요. 성공이라는 게 뭔가를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가능하잖아요. 성공하고 이루려면 노력하고 고생해야 하잖아요. 예수는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아요. 굳이 찾아보면 열매란 말은 몇 번 하시죠. 하지만 인생에서 열매를 맺는 것과 성공하는 건 다르잖아요. 열매는 저절로 되는 것, 제몫으로 살다보면 성과가 나오는 거잖아요. 이렇게 이야기 나누다보면 책이 나오기도 하고요.

 

사실 성공이라는 단어에 신화라는 말도 붙이고 싶지 않아요. 그건 착각이고, 착각의 종점은 허망함이에요. 이걸 위해 여기까지 왔나, 사실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금메달 땄다고 뭐가 다릅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현주와 김진호의 대화, <길 없는 길 위에서>(삼인, 2021. 12. 15.),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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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삶보다 열매 맺는 삶으로!

 

- 향린 목회 10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