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4일 목회기도
최영숙
아름다운 가을을 주신 하나님!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을 견디며 열매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주일 동안 각자의 삶터에서 열심히 살게 하시고 이 시간 향린의 공동체가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 없으셨으나 저희들은 그 사랑 다 감당하지 못하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우리의 욕심에 이끌리며 인간의 지혜를 따라 살기에 급급 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소서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 주시고 남과 북이 함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논의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걸림돌과 막힘이 없게 하시고 모든 세계시민의 염원이며 대한민국의 평화가 동아시아의 등불이 되어 빛나게 하옵소서
촛불로 이루어진 이 정부가 휏불 되어 주변 국가들에게 비추이게 하소서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참아주시는 하나님!
매주일 함께 손잡고 기도하며 오랫동안 향린을 위해 헌신했던 많은 교우들이 심한 마음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도 모두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말의 실수가 많은 온전하지 못한 존재들입니다. 누군가에게 아프게 한 내 허물 용서하여 주소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아 아팠던 기억 주님은 아시니 모두 아시니 용서하게 하소서 야고보서의 하늘의 지혜로 편견과 위선이 없고 평화스럽고 친절하며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 모두 지금의 생각을 뛰어 넘는 하늘의 지혜를 간구하게 하소서
우리 몸의 중심이 아픈 곳이 되듯 지금 여기 함께 하지 못한 몸이 아픈 교우들 마음 아파하는 교우들에게 향하게 하소서 당신의 위로로 함께 하여 주소서
향린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희년청년수련회를 가지는 향린의 청년들이 이 시대를 당당히 살아갈 용기를 주시고 공동체 안에서 연대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게 하소서
제직회를 통하여 평신도교회를 실현하도록 모두가 마음모아 참여하게 하시고 결과도 중요하지만 회의 과정에 서로를 존중하며 아름다움도 잃지 않게 하소서
오늘은 안병무선생님 22주기 추모예배와 출판기념회를 갖습니다. 민중신학을 체계화 하시며 안병무선생님은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셨던 분입니다. 지금 여기 살아 계시다면 향린을 보시며 무어라고 말씀하실지 생각해봅니다.
신도회 월례회의와 당회를 통하여 서로 통하게 하시고 나누게 하시며 성숙한 회의로 이끌어 가도록 도와 주소서
오늘 김희헌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설교를 평가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소서 울림과 느낌대로 실천하게 하소서
유학으로, 직장으로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있는 향린의 가족들과 군대에서 복무중인 교우들에게도 같은 은혜로 인도 하소서
시간과 정성을 바치며 성가대로 예향 단원으로 봉사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교우들의 마음속에 감사와 감격으로 지치지 않게 하소서
침묵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