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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견지망월

by phobbi posted Mar 04, 2025 Views 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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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3-03

2025. 03. 03.

 

인생이란 자기가 본디 누구인지를 온전히 의식적으로 알아가는 길고 어려운 과정이다. ~~

 

자기의 참 자아를 발견하도록 우리를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이 종교의 진정한 임무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를 옳은 집단에 소속시키고 옳은 전례를 행하고 옳은 신조를 고백하게 함으로써 어떤 종류의 가치 경쟁으로, 개인의 공로로, 종교적 성취로 빠져들게 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이 오늘 종교의 현실이다. 그것들은 당신을 기슭에서 떠나 넓은 바다로 들어가게 하는 예인선이요, ‘신비자체에 연결시켜 그것과 더불어 일하게 해 주는 노(). 하지만 이 도구들을 당신이 그분의 영광과 덕스러움을 나눠 가지는”(베드로후서 1:4) 것과 혼동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틀과 내용, 전달하는 수간과 전달되는 메시지를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 일반적이고 비극적인 오류다.

 

리처드 로어 지음/이현주 옮김, <위쪽으로 떨어지다>(국민북스, 2018. 2. 19.), 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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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게도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는(如愚見指月)

손가락만 보지 달은 보질 않네(觀指不見月).

이름과 글자에만 매달려(計著名字者)

나의 참모습은 보지 못하는구나(不見我眞實) - 능가경(楞伽經)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비본질적인 것에 매달려 사는가?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리와 성경 문자에만 붙들려 사는가?

 

원래 그리스도교는 우상 타파의 종교이고,

예수는 우상파괴자(iconoclast)이신데,

오늘날은 예수가 우상(icon)이 되었고,

그리스도교가 우상 숭배의 종교가 되었다.

 

 

 

 

- 향린 목회 12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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