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1. 23.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이 겸손에 대해 물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을 모욕한 형제가 용서를 청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그를 용서해 준다면 그것이 겸손입니다.”
한 형제가 원로에게 물었다. “겸손이란 무엇입니까?” 원로가 그에게 대답했다. “당신에게 악을 행하는 이들에게 선을 행하시오.” 그 형제가 다시 물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원로가 대답했다. “그들한테서 멀리 떨어져서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토머스 머튼 엮음/안소근 옮김, <토머스 머튼이 길어낸 사막의 지혜>(바오로딸, 2013. 4. 30.) 1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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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에게 배운 사람,
거룩한 영을 따르는 사람은 겸손하다.
겸손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표지 중 하나이다.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자기를 세우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원한과 복수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다.
억울함이 사로잡을 때는 우선 입이라도 닫는다.
견뎌보는 것이다.
믿음의 형제자매 사이에서는 더더욱 겸손이 요청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골로새서 3:12)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빌립보서 2:3)
- 향린 목회 81일차